용산 대통령실 대국민 소통방식 바꾸나?… 언론 접촉면 축소 대변인 브리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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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민소통이 언론을 통한 간접 소통에서 직접 소통 방식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의 대국민 소통방식 변화는 언론과의 접촉면을 최소화해 언론의 '프레임 짜기'와 '정치적 굴절'로부터 자유롭게 국민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도 비슷한 평가를 내놓으면서 대통령실은 앞으로 언론과의 접촉을 줄이고 대변인 브리핑 등 간접 소통이나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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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행사 풀(POOL) 취재진도 규모 축소 논란 차단
신년 기자회견도 '국정과제 점검회의'로 대체 분위기
대통령실 국민소통이 언론을 통한 간접 소통에서 직접 소통 방식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다.
지난 9월 MBC의 유엔(UN) 총회 ‘비속어 논란’ 보도와 대통령실 슬리퍼 및 샤우팅 사건이후 언론을 뛰어 넘는 직접 소통이 확대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200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건희 여사도 이날 한부모가족 복지시설협회 초청으로 한부모 가족들과 만났다.
하지만 용산 대통령실은 두 행사를 대통령실 출입 풀(POOL) 기자 취재 대신 이재명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개하고, 관련 사진도 대통령실 직원의 촬영 영상으로 제공했다.
공개 행사도 취재진이 임기초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대규모 공개 행사지만 풀 취재진은 영상 2개팀, 사진기자 2명, 취재기자 1명으로 단출하게 꾸려졌다.
지난 9월28일 광주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의 풀 취재진은 영상 4개팀, 사진기자 4명, 취재기자 3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8월25일 서울에서 진행된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의 풀 취재진도 영상 4개팀, 사진기자 4명, 취재기자 3명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최근 공개 행사의 풀 취재진이 큰 폭으로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역대 정부에서 매년 이뤄졌던 신년 기자회견도 2023년에는 생략되는 분위기다.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는 “신년 기자회견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15일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의 새해 국정비전이 상당 부분 국민들에게 전달됐다”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 패널 100명과 당초 예정시간(100분)을 56분 초과해 국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3시간 가까이 생중계됐다.
이 관계자는 “21일부터 시작된 정부부처 신년 대국민 업무보고도 사실상 신년 기자회견 의미”라고 밝혀, 내년초 신년 기자회견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
용산 대통령실의 대국민 소통방식 변화는 언론과의 접촉면을 최소화해 언론의 ‘프레임 짜기’와 ‘정치적 굴절’로부터 자유롭게 국민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장선에서 윤 대통령과 취재기자들이 매일 출근길에 만났던 도어스테핑도 당장은 재개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많다.
대통령실은 내부적으로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이 언론과의 접촉이 줄면서 불필요한 논란이 적어진 것도 한 몫을 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도 비슷한 평가를 내놓으면서 대통령실은 앞으로 언론과의 접촉을 줄이고 대변인 브리핑 등 간접 소통이나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집권초 언론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을 늘려가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에 변화를 줄만한 여러 사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언론과의 소통을 중시하면서 국민과의 직접 소통도 병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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