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결혼지옥' 남편 신고 접수...수사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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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 아동 성추행과 관련한 제보를 접수해 확인에 나섰다.
익산 경찰서 관계자는 21일 TV리포트와의 통화에서 "'결혼 지옥'과 관련한 내용을 익산경찰서 여청강력팀에서 사건 접수한 것이 사실"이라며 "해당 사건은 전북경찰청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익산 경찰서에서 사건 관련 내용을 취합 중"이라며 "공익 신고로 제보가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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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은주 기자] 경찰이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 아동 성추행과 관련한 제보를 접수해 확인에 나섰다.
익산 경찰서 관계자는 21일 TV리포트와의 통화에서 "'결혼 지옥'과 관련한 내용을 익산경찰서 여청강력팀에서 사건 접수한 것이 사실"이라며 "해당 사건은 전북경찰청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익산 경찰서에서 사건 관련 내용을 취합 중"이라며 "공익 신고로 제보가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된 내용이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확인하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MBC '결혼지옥' 제작진은 지난 19일 한 재혼부부의 사연이 담긴 20회를 방송했다. 출연한 부부는 결혼 2년 차이며 함께 양육하고 있는 딸은 아내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였다.
문제는 아이의 새아빠인 남편이 아이와 놀아주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남편은 아이가 거부하는 데도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시도해 논란이 됐다.
아이를 껴안고 간지럽히고 주사 놀이라며 엉덩이를 찌르는 등의 신체 접촉을 했고 아이는 "하지마세요", "안 돼요", "삼촌 싫어요" 라며 직접적이면서 강력한 의사 표현을 했다.
옆에서 상황을 보던 아내 역시 남편에게 "하지 말라"며 말렸지만 남편은 아이를 놓아주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이 장면에 대해 아동성추행이라고 지적했으며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해당 방송 회차에 대한 민원이 2900여 건 접수됐다.
MBC는 비난이 쏟아지자 해당 장면을 다시보기에서 삭제했으나 시청자는 문제 의식 없이 아동 성추행 장면을 방송한 제작진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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