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한 위 애피어 대표 "제로파티 데이터, 쿠키 종말의 대안"

손지혜 2022. 12. 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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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방문 기록인 쿠키를 활용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며 제로파티 데이터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치한 위 애피어 대표는 제로파티와 퍼스트파티 데이터 활용에 집중하는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애피어는 쿠키 종말 시대에 제로파티,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아익슨은 AI와 머신러닝(ML)을 활용해 제로파티, 퍼스트파티 데이터의 근간이 되는 사용자 위치, 디바이스, 마우스 움직임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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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한 위 애피어 대표.

“이용자 방문 기록인 쿠키를 활용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며 제로파티 데이터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치한 위 애피어 대표는 제로파티와 퍼스트파티 데이터 활용에 집중하는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애피어는 고객데이터플랫폼(CDP)으로 e커머스, 게임 분야에 있어 핵심 고객군을 잡아내 마케팅 전략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언제 누구에게 어떻게 쿠폰을 지급해야 매출이 올라갈지 등 고객 데이터를 즉각 사용 가능한 가치로 전환한다. 이때 핵심은 고객 데이터 분석이다.

지금까지 기업은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서드파티 데이터(쿠키)를 활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되며 대형 웹사이트는 이용자 검색 기록 추적을 중단하고 있다. 이용자가 어떤 페이지에 로그인했는지, 쇼핑몰에서 장바구니에 담아둔 상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정보가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같은 변화는 그간 쿠키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쳐온 마테크(MarTech) 기업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애피어는 쿠키 종말 시대에 제로파티,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제로파티 데이터란 고객이 회사에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데이터이며 퍼스트 파티 데이터는 고객으로부터 직접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다.

그는 “퍼스트, 제로파티 데이터는 서드파티 데이터에 비해 양이 적을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아익슨(AIXON)을 활용해 서드파티 데이터에 대한 의존 없이 익명의 사용자 프로필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익슨은 AI와 머신러닝(ML)을 활용해 제로파티, 퍼스트파티 데이터의 근간이 되는 사용자 위치, 디바이스, 마우스 움직임을 분석한다. 이후 이용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개인 식별 정보 없이도 이용자 취향, 관심사, 생활패턴 등 특징을 구축해 잠재적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

그는 “아익슨은 AI와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행동을 분석하고 사용자 관심사를 추정한다”며 “더 나아가 고객 정보를 자동으로 보강해 타깃팅 정밀도를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애피어가 머신러닝 및 딥러닝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기에 가능하다. 애피어의 주요 임원진은 과학자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애피어 소속 엔지니어 중 70%가 AI 및 빅데이터 분야 석·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애피어는 시장 확장을 위해 해외 진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애피어가 눈여겨보는 곳이다. 신기술을 빠르게 채택하는 등 역동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치한 위 대표는 “현재 신세계, LG CNS 등 다양한 한국 기업이 애피어의 고객”이라며 “애피어는 새해에도 한국 게임 산업과 아시아 전역의 리테일 업계에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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