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첫 이민’ 하와이 동포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
우리나라 근대 이민의 시작인 하와이 재외동포들도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인천시는 20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에서 개최된 ‘인천의 날’ 기념행사에서 하와이 소재 한인단체들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지 선언은 지난 11월 17일 유럽한인총연합회, 이달 17일 우즈베키스탄 고려인협회에 이은 재외동포 사회의 세 번째 공식 지지 선언이다.
인천-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 하와이주 최초의 한인 부주지사인 실비아 장 루크 부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를 선언한 13개 한인단체들은 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에서 하와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오피니언 리더 그룹들이며, 최초 이민자인 인천내리교회 성도들이 건립한 하와이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도 포함돼 있다.
이들 단체들은 “대한민국 근대 이민사의 출발지로서의 상징성, 현재 한국의 관문도시로서의 우수한 입지와 교통편의성, 재외동포 사회와 함께 초일류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발전성 등을 고려할 때 재외동포청은 인천에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하와이는 우리 민족의 첫 공식 이민이 시작된 곳이다. 1902년 12월 22일 우리 국민 121명이 인천 제물포항을 출발해 1903년 1월 13일 호놀룰루항에 도착한 것이 첫 이민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1903년 1월 13을 기념하는 ‘미주 한인의 날’은 법정 공식기념일로 미국 사회에서의 한인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하와이 재외동포들은 어려운 삶 속에서도 독립운동과 전쟁물자를 지원하는 등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에 공헌했으며, 1954년 15만 달러의 성금을 기부해 인하대 전신인 인하공대 설립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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