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만나요 십만전자”…삼성전자 영업익 전망치 줄하향
실적 부진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2% 하락한 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BK투자증권은 21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3분기 대비 44.1% 감소한 6조630억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영업이익 감소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재고 수준이 아직 높고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도 이른 시점”이라며 “D램 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내년 3분기 D램의 분기 평균판매가격 하락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5조8000억원으로 기존(7조8000억원)보다 25.6%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13조9000억원) 대비 58.3% 감소했고, 3분기(10조8520억원)의 절반 가량에 불과한 수치다. 특히 반도체 부분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2조6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42.3%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8조8000억원) 대비 83% 급감한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반도체 하락 사이클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6조5000억원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금리 인상 누적 효과에 따른 반도체 수요 둔화, 메모리 재고 상승 등으로 실적 추가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5조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44%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올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6조63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고,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보다 26.6% 하향 조정한 26조8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가격 급락 여파로 내년 2분기 적자전환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역시 전방수요 약세와 주요 고객사 이탈로 실적 성장 정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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