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악화로 '하반기 성과급' 큰 폭 깎인다

동효정 기자 2022. 12. 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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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수요 둔화와 경기 침체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하반기 성과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평균 기본급의 53%를 하반기 성과급으로 받을 전망이다.

초과이익성과급(OPI)은 전년도 매출 기준 1년간 회사 영업이익을 고려해 지급한다.

올 상반기 무선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TAI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100%를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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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반기 TAI(목표달성장려금) 상반기보다 줄듯
반도체 부문은 사상 처음 50% 수준 TAI 통보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출입구를 오가고 있다. 2022.01.2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올해 반도체 수요 둔화와 경기 침체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하반기 성과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평균 기본급의 53%를 하반기 성과급으로 받을 전망이다.

21일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에게 사업 부문별 TAI(목표달성장려금) 지급률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하반기 TAI를 지급한다.

반도체(DS)부문의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사업부 직원들은 월 기본급의 50% 수준에서 TAI를 받을 예정이다.

TAI 제도가 시행된 후 지난 201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DS 부문 직원들은 항상 직원들 중 최대인 기본급 100% TAI를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실적 감소로 이 수준의 TAI는 힘들고, 50% 정도가 될 전망이다.

삼성 직원들은 한 해 동안 연초 1회 지급되는 OPI(초과이익성과금), 6개월마다(7월·12월) 지급 받는 TAI(목표달성장려금) 등 총 3회의 성과급을 받는다.

이중 사업부별 목표달성장려금(TAI)은 사업부 실적을 기준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 지급한다. 기본급의 100%가 최대치다. 초과이익성과급(OPI)은 전년도 매출 기준 1년간 회사 영업이익을 고려해 지급한다.

반도체를 제외한 타 부서의 TAI 성과급도 전반적으로 축소될 조짐이다.

네트워크사업부는 기본급의 75%,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50%,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담당하는 생활가전사업부는 37.5%를 받을 전망이다.

올 상반기 무선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TAI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100%를 수령했다. 생활가전사업부는 기본급의 62.5%를 받았다. 하지만 하반기 TAI는 이보다 한결 줄어들 예정이다.

내년 초에 지급하는 OPI도 예년에 비해 하락할 전망이다. OPI는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31조7667억원이다. 여기에 4분기 추정 매출액(76조원)을 더하면 300조원을 웃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3% 하락한 7조997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성과급 감소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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