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2일부터 사흘간 대설·강풍·강추위

기사내용 요약
예상적설 많은 곳 50㎝ 이상…순간풍속 초속 20m↑
기온 평년보다 낮아…23일 아침최저 1도 낮최고 4도
많은 눈·강한 바람에 항공·여객선 결항·지연 등 우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지난해 12월 기상 악화로 한때 활주로가 일시 폐쇄되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진 제주국제공항. 2021.12.26.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제주에 강추위와 많은 눈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부터 사흘간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고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21일 전망했다.

이 기간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가 20~30㎝고 많은 곳은 50㎝ 이상이다. 중산간(해발 200~600m)은 10~25㎝, 육상 남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한 해안이 5~15㎝다. 22일 새벽부터 다음 날 아침 사이 산지에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기온도 평년보다 2~7도 가량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기온은 22일 아침 최저가 4도, 낮 최고가 5도이고 23일은 아침 1도, 낮 4도다. 24일 이후에도 평년보다 1~2도 낮은 기온을 보이면서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바람은 22일부터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면서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산지 25m 이상)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에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고 특보는 24일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바다 날씨의 경우 22일 오후부터 물결이 3~5m 이상 높아지면서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의 풍랑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장기간 이어지는 많은 눈과 강한 바람으로 항공편 및 여객선의 결항 혹은 지연 가능성이 있어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2일 낮부터 25일 오전 사이 중산간 이상 도로가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높아 차량 운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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