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 논란 ‘결혼 지옥’ 경찰 수사까지 진행된다

김하영 기자 2022. 12. 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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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결혼 지옥’ 화면 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출연자가 의붓딸 성적학대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전북 익산경찰서 측은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 출연자에 대해 “아동 성적학대 혐의로 여러 방면에서 신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은 익산서 여성청소년강력팀이 맡는다.

앞서 ‘결혼지옥’은 지난 19일 전 남편과 이혼 후 7세 딸을 데리고 현재 남편과 재혼한 부부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남편은 7세 의붓딸에게 애정행각이란 이유로 신체접촉을 했다. 이에 의붓딸이 “놔 달라. 삼촌(재혼 남편) 싫어”라며 거절 의사를 계속 표시했지만, 남편은 아이의 엉덩이를 찌르거나 껴안는 등 신체 접촉을 이어갔다.

MBC ‘결혼 지옥’ 화면 캡처



아내 역시 이를 만류하며 그만둘 것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딸을 향한 애정표현’이라 주장하며 신체 접촉을 이어갔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결혼 지옥과 관련해 폐지 요구 및 항의 민원을 접수하기까지 이르렀다. 그러자 MBC는 하루 뒤 문제의 장면을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다. 다만, 이번 방송에 대한 제작진의 별도 공식입장 등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결혼지옥’은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오은영 박사가 이들과 함께 직접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며 조언하는 토크멘터리 예능이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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