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10도 혹한' 술 취해 걷다 산속 추락…극적인 한밤의 구조

김성화 에디터 2022. 12. 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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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아산경찰서 장재파출소 순찰 2팀은 지난 14일 밤 11시 20분쯤 '산속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시민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아산시 장재리 월봉산 인근으로 출동해 신고 접수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순찰팀 2팀 소속 윤병한, 유동군 경위, 김세진 순경은 곧바로 등반을 시작해 이날 오후 밤 11시 45분쯤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쓰러져 있는 2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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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 강추위 속 홀로 산속에 쓰러져있던 20대 남성이 경찰의 빠른 대처로 구조됐습니다.

오늘(21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아산경찰서 장재파출소 순찰 2팀은 지난 14일 밤 11시 20분쯤 '산속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시민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아산시 장재리 월봉산 인근으로 출동해 신고 접수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순찰팀 2팀 소속 윤병한, 유동군 경위, 김세진 순경은 곧바로 등반을 시작해 이날 오후 밤 11시 45분쯤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쓰러져 있는 2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회사원인 A 씨는 이날 회사 동료들과 회식을 하고 술을 깰 겸 집까지 등산로를 이용해 걸어서 귀가하다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산책과 운동 삼아 자주 오가는 곳이었지만 당시 만취 상태였던 A 씨는 발견 당시 허리를 다쳐 움직이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영하 10도의 강추위에 쌓인 눈으로 옷이 젖은 데다, 3시간가량 땅바닥에 쓰러져 있어 저체온 증상도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순찰팀은 A 씨를 응급조치하는 한편, 119 구조대가 신속히 현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산 후 호루라기와 휴대용 경광등을 이용해 위치를 안내한 후, A 씨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병원 이송을 도왔습니다.

윤병한 경위는 이날 신고를 받고 위기 상황임을 직감하고, 평소 2인 1조인 순찰 요원들과 동행하는 빠른 판단을 내렸습니다.

윤 경위는 "현장 파악 후, 소방 공조 요청과 함께 신속한 수색으로 조난자를 발견해 자칫 영하의 날씨에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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