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재고 처리' 파격 세일에 매출 터졌다…주가 12% 급등

허세민 2022. 12. 21. 15: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거뒀다.

나이키는 지난 9~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33억2000만달러(약 17조1575억원)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나이키의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 매출(58억3000만달러)이 전년 동기 대비 30% 급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고 처리 위해 큰 폭 할인
매출총이익률은 3%p 감소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거뒀다. 높은 할인율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활짝 열었다. 나이키는 재고 우려를 덜어냈다. 

나이키는 지난 9~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33억2000만달러(약 17조1575억원)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0.85달러로 1년 전보다 2.4% 늘었다. 매출과 EPS 모두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나이키의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 매출(58억3000만달러)이 전년 동기 대비 30% 급증했다. 북미 소비자들이 할인율이 높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신발, 의류 등 구매를 크게 늘린 덕분이다.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로 중국 시장 매출(17만9000만달러)은 3% 감소했다. 다만 중국이 최근 방역 규제를 풀어 현지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나이키 측은 설명했다.

공급망 혼란이 이어진 가운데 재고(93억달러)는 1년 전보다 43% 불어났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하락한 42.9%로 집계됐다. 재고 처리를 위한 큰 폭의 할인, 달러 강세 등의 영향이 반영됐다. 존 도나호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재고가 직전 분기(97억달러)에 비해 감소했다”며 “정점을 찍고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나이키는 실적 전망치도 높여 잡았다. 내년 5월에 끝나는 2023회계연도의 매출 증가율 예상치를 10%대 초반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나이키 주가는 호실적에 힘입어 전일 대비 12.77% 급등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