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움직이는 푸틴, 우크라도 갔나?…"특별군사작전 구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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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구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의 포탄이 날아드는 격전지를 여러 차례 찾아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달리,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나 최전선을 공개 방문한 적 없다.
푸틴 대통령이 방문한 특별군사작전 구역이 우크라이나 현지가 아닌 러시아 내 군사시설을 뜻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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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구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전 이후 전선에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만큼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현지 방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이하 각 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로시스카야 가제타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특별군사작전 지역을 방문한 사실이 있다고 확인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특별군사작전이라는 명목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했다.
앞서 안드레이 구룰레프 러시아 하원의원은 텔레그램에 푸틴 대통령이 지난 16일 특별군사작전 구역을 방문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날은 푸틴 대통령이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군 지휘본부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등 군사령관 10여명과 함께 회의를 진행한 날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구룰레프 주장의 진위를 묻는 말에 "그(구룰레프)가 말한 곳이 본부라면 그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의 답변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했다는 의미라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겪은 실패를 자신과 결부시키고 싶지 않아 전쟁과 거리를 둬왔다. 러시아군의 포탄이 날아드는 격전지를 여러 차례 찾아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달리,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나 최전선을 공개 방문한 적 없다.
푸틴 대통령이 방문한 특별군사작전 구역이 우크라이나 현지가 아닌 러시아 내 군사시설을 뜻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프라우다는 러시아 측이 공개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지난 16일 회의를 진행한 지휘본부가 러시아의 로스토프나도누 남부군사령부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직접 우크라이나 현지를 찾았다고 볼만한 사진이나 영상 자료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지휘본부 방문 이전까지 일주일 넘게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연례행사도 줄줄이 취소했다. 2012년 3기 집권 이후 처음으로 연말 기자회견을 취소했으며, 남성성을 과시하기 위해 매년 연말 출전했던 아이스하키 행사도 건너뛰기로 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이 전황 악화로 정권이 붕괴하면 남미 지역으로 도피하기 위한 탈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도피설도 등장했다.
소문을 잠재우려는 듯 푸틴 대통령은 공개 행보를 재개했다. 군사령관들을 불러 모아 전쟁을 직접 챙기고 있음을 보여줬고, '혈맹'인 벨라루스를 방문해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21일에는 국방부 회의를 주재해 러시아군의 활동 결과를 살피고 내년 목표를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이자 개전 후 처음으로 다른 나라를 찾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을 진행하고, 이후에는 미국 의회에서 연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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