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5일째 내리며 2320선…거래대금 4조원 '털썩'

김인경 2022. 12. 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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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 거래일보다 0.19% 내린 2328.95에 마감
외국인 1197억원 팔며 3일째 매도…개인도 '팔자'
12월 수출액 둔화 속 삼성전자도 약세
거래대금, 4조9456억원…2020년 1월 이후 첫 4조원대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과 개인의 ‘팔자’ 속에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4포인트(0.19%) 내린 2328.9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개인들마저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상승폭 대다수를 내줬다.

이날 외국인은 1197억원을 팔며 3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갔고 개인도 739억원을 팔았다. 다만 기관만 1837억원을 사들였는데 그 중 금융투자가 1496억원, 사모펀드가 312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6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에서 740억원 매도 우위로 총 809억원의 물량이 발생했다.

시장에서는 경기침체 둔화 우려가 지수 하락의 주요원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3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1억7000만달러로 8.8%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1년 전과 같았다.

글로벌 증시도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3만2849.7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오른 3821.6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1% 오른 1만547.11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이었다.

다만 일본증시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68% 하락한 2만6387.72로 마감했다. 일본은 전날 단기금리는 기존과 동일한 -0.1%로 유지하되, 장기금리는 0%에서 ±0.25%였던 변동 폭을 ±0.50%로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이제까지 마이너스금리를 통한 부양책을 써왔지만 이제 통화정책을 선회하는 것이다. BOJ는 2016년부터 10년물 국채금리가 목표 변동폭 사이에서 움직이도록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펼쳐 왔다.

중국 역시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 전날보다 0.28% 내린 3065.15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대형주는 0.37% 내렸다.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0.70%, 0.56%씩 상승했다. 음식료업이 3%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섬유의복, 전기가스, 의료정밀, 철강금속도 1%대 오름세를 탔다. 반면 전기전자와 화학, 비금속광물, 제조업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1.02%) 내리며 5만80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도 2.15%, 1.74%씩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된 수출지표에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2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며 역풍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며 “2차전지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테슬라의 주가 급락과 전기차 수요 불안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오리온(271560)이 7.14%상승한 12만75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리튬산업 기대 속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POSCO홀딩스(005490)는 각각 5.06%, 2.31%씩 강세였다.

동부건설우(005965)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를 포함한 49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하는 없었지만 365개 종목이 내렸고 75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2011만주로 지난 9일(3억1567만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역시 지난 2020년 1월 2일(4조6381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4조9456억원에 머물렀다. 올해 첫 4조원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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