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수익률 15년 만에 상승 전환…투자 대비 수익성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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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수익률이 15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3.3㎡당 매매가격은 1098만원으로 2020년 대비 65만원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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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수익률이 15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 대비 수익성은 과거보다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3.3㎡당 매매가격은 1098만원으로 2020년 대비 65만원 상승했다. 투자 수익률은 연 4.52%로 지난 2007년부터 작년까지 14년 연속 하락하다 올해 소폭 올랐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11월부터 바닥난방 면적 기준 규제가 전용면적 120㎡까지 완화되고 분양가상한제도 피할 수 있어 도심지를 중심으로 늘어난 하이엔드 브랜드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새로 공급된 수도권 오피스텔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19대 1 수준으로 미달을 간신히 면했다. 다만 오피스텔은 별도의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시세차익이 기대될 경우 가수요가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실질적인 성적은 미달에 가깝다. 올해 하반기 청약을 진행한 35개 수도권 오피스텔 중 절반에 가까운 17곳은 미달로 나타났다.
최근 높아진 금리와 월세가격 강세 등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현재 연 4.52% 수준인 임대수익률은 5%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시중은행 예금, 저축 등의 금리가 연 5% 수준이고 대출금리가 연 7~8%까지 높아진 만큼 현재 수준의 수익률은 부족하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경기 위축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도 동반 침체된 분위기지만 서울과 수도권 도심에서의 오피스 공실률은 낮아지는 추세"라며 "임대수익형 상품인 오피스텔은 사무실 수요가 받쳐주는 직주근접 지역과 유동인구가 풍부한 도심 역세권 일대에서 수익성 확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최근 오피스텔 시장도 주택시장과 마찬가지로 선별 청약과 급매물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과거보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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