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수해복구 작업 막바지…2열연공장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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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이 100일여만에 재가동하며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번 2열연공장 재가동으로 포항제철소 18개 압연공장 중 총 13개 공장(1·2열연, 2·3 후판, 강편, 1·2·3·4선재, 1·2냉연, 2·3 전기강판)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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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이 100일여만에 재가동하며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번 2열연공장 재가동으로 포항제철소 18개 압연공장 중 총 13개 공장(1·2열연, 2·3 후판, 강편, 1·2·3·4선재, 1·2냉연, 2·3 전기강판)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재가동 공장의 조업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달 말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 1전기강판공장을 가동해 전 제품 공급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내년 1월내 도금공장,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차례로 재가동해 포항제철소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포항제철소는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에 제철소 가동 이후 처음으로 냉천이 범람하며 여의도 면적에 달하는 제품 생산 라인의 지하 '칼버트(Culvert·길이 40km, 지하 8~15m)'가 완전 침수되고 지상 1~1.5m까지 물에 잠겼다.
포스코는 '복구작업의 시작과 끝은 안전'을 강조하며 안전·조업·시공 합동 특별 안전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현장과 밀착해 동절기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되 서두름 없이 차분하게 비상 위기 상황을 극복해 더욱 강건한 제철소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침수 피해가 컸던 2열연공장은 임직원들이 결집해 역량을 총동원하는 동시에 글로벌 철강업계도 적극 협력하며 당초 예상과 달리 비교적 신속히 복구했다. 포스코의 모든 명장과 전문 엔지니어들은 50년간 축적된 조업·정비 기술력으로 설비복구에 앞장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2열연공장은 압연기 모터를 제어하는 장치인 모터 드라이브 총 15대 중 11대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도 JSW사가 자사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인 설비를 포스코에 내주기로 결정하며 복구를 크게 앞당길 수 있게 됐다. 해당 모터 드라이브는 단기간내 공급이 여의치 않아 길게는 1년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었다.
그간 포스코는 2열연공장을 꼭 거쳐야하는 자동차용 고탄소강, 구동모터용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스테인리스 고급강 등 주요 제품들을 1열연공장이나 광양제철소에서 전환 생산해 왔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2열연공장 재가동으로 공급 체계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의 슬라브 약 33%를 받아 처리하며 그 중 74%를 후공정에 공급하는 등 핵심 압연라인으로 여겨진다. 특히 고부가제품인 'WTP(World Top Premium)강'의 50%를 처리하는 데다가 휴지시간 없이 슬라브를 연속으로 압연하는 연연속 설비를 보유해 생산성이 높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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