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더 크고 세진다… '독수리연습' 5년 만에 부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 당국이 내년도 한미연합 야외기동 훈련 규모와 종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때 폐지됐던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연습(FE)도 5년 만에 사실상 부활한다.
한미 군 당국은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 두 차례에 걸쳐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의 연합훈련을 했는데, 전반기 훈련 직후에는 실제 병력을 대거 투입하는 야외훈련 독수리연습을 실시했다.
이후 한미 간 실기동 훈련은 대대급 이하 소규모로만 진행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이 내년도 한미연합 야외기동 훈련 규모와 종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때 폐지됐던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연습(FE)도 5년 만에 사실상 부활한다. 한미훈련 정상화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국방부는 21일 이종섭 장관이 주관한 2022년 후반기 전군주요지휘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국방정책 핵심 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서는 미국의 확고한 확장억제 공약과 그 능력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더욱더 강화된 한미동맹 속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우선 “내년에는 쌍룡 연합상륙훈련 등 20여 개 한미연합훈련을 과거 독수리연습 수준으로 집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 두 차례에 걸쳐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의 연합훈련을 했는데, 전반기 훈련 직후에는 실제 병력을 대거 투입하는 야외훈련 독수리연습을 실시했다. 또 한미 해병대가 참여하는 쌍룡훈련은 격년제로 시행해왔다.
그러나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대화 분위기를 고려해 이듬해 독수리연습을 폐지했고 쌍룡훈련도 함께 중단됐다. 이후 한미 간 실기동 훈련은 대대급 이하 소규모로만 진행됐다.
군 당국은 또 북핵·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부터 첨단 고위력 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한국형 3축 체계를 운용, 지휘할 전략사령부의 모체가 되는 합동참모본부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본부를 새해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전략사령부는 2024년 창설을 목표로 한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선제타격 능력인 킬체인(Kill Chia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 전력증강 계획이다. 군 당국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지난 정부 때 폐기한 킬체인을 비롯해 한국형 3축 체계를 부활시켰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쌍방울·KH 오너, 尹 측근 조재연·박찬호 방패 삼았다
- "100kg 아들 죽였다" 자백 노모는 무죄…진짜 범인은?
- 이루 '음주 사고' 추정 영상 "공중서 한 바퀴, 연기 자욱"
- '37명 성관계 불법촬영' 대형 리조트 회장 아들 2심 실형
- 제주 유명 식당 대표 살해범, 갈아입을 옷 준비해놨었다
- 김고은·손흥민 열애설 종결…비공개 SNS 주인 장희령
- 송혜교, 뺨 맞고 "머릿 속 하얘져"…백발 김은숙의 '학폭'
- 한덕수 총리 '무단횡단' 논란... 시민이 경찰에 신고도
- 보증금 사고 터지고도 빌라 매집… 누구도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다
- "지하철서 발이 뜬 채로 왔다" 폭설 뚫은 출근의 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