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이맥스여도…'아바타2' 최상급 보고싶다면 확인해야 할 문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20일까지 관객 320만 명을 모으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바타2'는 3D로 제작됐고 여느 영화보다 고화질을 자랑한다.
관객이 관람료가 높은 특별관을 선호하면서 '아바타2'의 극장 매출은 관객 수에 대비해 높다.
19일 기준 '아바타2' 관객은 294만 명으로 '올빼미'(292만 명)와 큰 차이가 없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20일까지 관객 320만 명을 모으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바타2’는 3D로 제작됐고 여느 영화보다 고화질을 자랑한다. 어느 극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체험’이 달라진다. 극장 상영 형태나 시설에 따라 관람료가 제각각이기도 하다. 주머니 사정을 생각한다면 2D 일반관에서 봐도 되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연출 의도를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지갑을 더 열어야 한다.
돌비 시네마 VS 아이맥스
‘아바타2’는 초당 48프레임인 HFR(High Frame Rate)로 촬영(일부 장면은 24프레임)했다. 다른 영화보다 움직임이 섬세하고 좀 더 부드럽게 보인다. 여느 영화보다 명암비가 500배 높은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 적용되기도 했다. 화질은 4K다. 보통 영화가 2K인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고화질이다. UHD TV 화면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음향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HFR와 HDR, 4K, 돌비 애트모스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극장은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관이다. 서울 코엑스점, 안성 스타필드점, 남양주 스페이스원점, 대전 아트사이언스점, 대구 신세계점 5곳에만 있다. 주말 기준 1석에 2만4,000원이다. 2D 일반관(1만5,000원)보다 9,000원 비싸다.
CGV가 운영하는 아이맥스관도 만만치 않은 관람 체험을 안긴다. 거대 스크린에서 상영돼 화면 몰입도가 높다. 영화팬 사이에서 ‘용아맥’으로 불리는 용산점 아이맥스관이 특히 인기가 있다. 가로 31m, 세로 22.4m 스크린으로 국내 최대다. 관람료는 주말 2만7,000원으로 가장 높다. HFR에 4K로 상영되나 HDR는 적용되지 않는다. 용산점을 제외한 아이맥스관 관람료는 주말 2만5,000원이다.
고화질 원하면 표 살 때 '레이저' 확인을
‘아바타2’는 특별관을 찾는 관객 수가 더 많다. 여러 볼거리가 넘치고 첨단 영상기술이 동원된 영화라 색다르게 즐기고 싶은 욕구가 반영됐다.
CGV 집계에 따르면 14~18일 3D 일반관(주말 1만6,000원)에서 상영된 ‘아바타2’는 표 31.6%가 팔린 반면 특별관은 표 판매율이 62.6%에 달했다. 4DX관이 85.5%로 가장 인기 있었다. 아이맥스관은 75.1%를 기록했다. 돌비애트모스관(음향만 돌비 애트모스)은 49.5%였다. 4DX관은 주말 2만4,000원, 돌비애트모스관은 1만8,000원이다. 메가박스에 따르면 돌비 시네마관 표 판매율(14~18일)은 79.4%다. 2D 일반관은 23.5%에 불과했다.
‘아바타2’ 상영 형태가 언뜻 같고 관람료가 똑같다 해도 화질까지 동일한 것은 아니다. 설치된 영사기에 따라 화질이 4K와 2K로 달라질 수 있다. 아이맥스관의 경우 용산점과 압구정점, 동탄점, 광교점 이외에는 화질이 2K다. 같은 돈을 지불하고도 2K로 보고 싶지 않다면 표를 살 때 ‘레이저(Laser)’ 문구가 붙은 상영관을 골라야 한다.
관객이 관람료가 높은 특별관을 선호하면서 ‘아바타2’의 극장 매출은 관객 수에 대비해 높다. 19일 기준 ‘아바타2’ 관객은 294만 명으로 ‘올빼미’(292만 명)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아바타2’의 매출액은 357억 원인 반면 ‘올빼미’는 287억 원이다. 황재현 CGV 전략 담당은 “‘아바타2’는 관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선 다양한 형태의 개봉이 필요한 점을 보여준다”며 “‘아바타2’ 이후에도 관객의 특별관 선호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쌍방울·KH 오너, 尹 측근 조재연·박찬호 방패 삼았다
- "100kg 아들 죽였다" 자백 노모는 무죄…진짜 범인은?
- 제주 유명 식당 대표 살해범, 갈아입을 옷 준비해놨었다
- 김고은·손흥민 열애설 종결…비공개 SNS 주인 장희령
- 송혜교, 뺨 맞고 "머릿 속 하얘져"…백발 김은숙의 '학폭'
- 한덕수 총리 '무단횡단' 논란... 시민이 경찰에 신고도
- 보증금 사고 터지고도 빌라 매집… 누구도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다
- "지하철서 발이 뜬 채로 왔다" 폭설 뚫은 출근의 민족
- 쥬얼리 출신 조민아 "이혼 소송 마무리…행복하게 살겠다"
- [단독] "섭섭지 않게 챙겨 줄게요"…전세사기 '동시진행' 판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