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추진 조직개편 단행

정광진 2022. 12. 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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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내년 1월1일부터 지방시대정책국과 메타버스과학국, 경제산업국, 통합신공항추진본부 등을 신설하고 일부 과 단위 조직을 신설 내지 통합키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통한 지방시대 주도 △디지털 전환 대비 첨단과학산업의 유치와 육성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조기 건설과 지역 유망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민간주도형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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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대정책 메타버스과학
경제산업국 신공항추진본부 신설
일손부족 등 해결 외국인공동체과
시·도지사 발급 광역비자 등 추진
경북도청 및 의회 전경.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도가 내년 1월1일부터 지방시대정책국과 메타버스과학국, 경제산업국, 통합신공항추진본부 등을 신설하고 일부 과 단위 조직을 신설 내지 통합키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통한 지방시대 주도 △디지털 전환 대비 첨단과학산업의 유치와 육성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조기 건설과 지역 유망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민간주도형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조직개편으로 기존의 아이여성행복국, 일자리경제실, 과학산업국은 해체, 신설조직으로 재배치된다. 이에 따라 전체 조직은 변동이 없다.

지방시대정책국은 다른 지자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조직이다.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건설’을 위한 것으로, 지방시대정책과, 인구정책과, 청년정책과, 교육협력과, 외국인공동체과를 둔다. 청년층 유출과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의 위기를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해결하자는 게 설치 목적이다.

특히 외국인공동체과는 일손이 부족한 시ㆍ군에 외국인과 동포의 유입을 촉진하는 일을 맡는다. 법무부가 추진하는 지역특화형 비자와 함께 경북도 자체적으로 하는 광역비자제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특화형 비자는 법무부장관이 가 외국인 우수인재와 동포에게 취업제한 완화, 배우자ㆍ자녀 초청 등의 비자특례를 부여하는 것인 반면 광역비자는 시ㆍ도지사가 외국인 학생의 부모 등 지역에 필요한 인력 확보 등을 위해 비자를 발급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외국인 유학생이 입국할 때 가족과 동반 입국, 그 가족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해 일손부족 등을 해결하자는 취지다.

메타버스과학국은 ‘메타버스 경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신설했다. 메타버스, 인공지능(AI), 차세대무선통신(5G),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정보보안기술 등의 첨단과학 신기술 유관부서를 일원화했다. 메타버스혁신과, 과학기술과, 4차산업기반과, 빅데이터과, 정보통신과를 두게 된다.

경제정책을 통한 지역유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제산업국을 신설한다. 공공기관 주도의 일자리 창출에서 벗어나 지역 기업 활동 활성화로 민간 주도의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자는 취지다. 경제정책노동과, 기업지원과, 사회적민생경제과, 소재부품산업과, 바이오생명산업과, 교통정책과, 외교통상과로 구성된다.

한시조직인 통합신공항추진단(4급)은 통합신공항추진본부(3급)로 확대된다. 공항청사 및 배후단지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설계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본부장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했다.

통합신공항추진본부에는 공항건설과 항공물류산업 육성을 위한 공항정책과, 공항 주변 신도시 조성과 공항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을 담당할 공항신도시조성과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행정수요를 반영해 기존 행정기구의 신설, 개정도 동시에 진행한다.

아이여성행복국의 아이세상지원과와 여성가족행복과는 행정부지사 직속의 여성아동정책관으로, 건설도시국의 신도시활성 업무와 자치행정국 청사관리ㆍ운영 업무를 통폐합해 자치행정국에 공공시설과를 신설한다.

또 보건환경연구원의 보건연구부를 감염병연구부와 식의약연구부로 분리하고, 울진산불 등 대형산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19산불특수대응단도 신설한다.

이밖에 어업기술센터를 어업기술원으로, 대변인을 개방형 직위로전환했다.

황명석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8기 경북의 도정 철학인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구현을 위한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상공인과 기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고 미래 신산업육성과 성장 기반 확충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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