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랠리'에도 살아남는다…Y2K 감성 '엔터株의 시대' 돌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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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엔터주가 산타랠리 대신 '사탄랠리'라고 불리는 연말 코스피 약세장 속에서 살아남았다.
본격적인 리오프닝(경기 재개)을 앞두고 내년 엔터 업황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터 4사 중 JYP Ent.의 경우 2023년 창사 이후 최대 투어, MD 매출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 예정된 공연 모객 인원만 약 42만명에 달하는데 이는 역대 동사 분기 공연 모객 인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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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엔터주가 산타랠리 대신 '사탄랠리'라고 불리는 연말 코스피 약세장 속에서 살아남았다. 내년 예정된 실적 호조를 앞두고 외국인투자자들의 사랑까지 받고 있다.
21일 오후 3시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하이브는 전일 대비 5500원(3.38%) 오른 16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걸그룹 '뉴진스'(NewJeans)의 신곡 '디토'(Ditto)가 국내외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현 시각 기준 '디토'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톱100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해외 반응도 폭발적이다. '디토'는 중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QQ뮤직의 급상승, 신곡, 유행지수, 음악지수, MV 차트에서 일제히 선두 자리에 올랐다. 뮤직비디오 역시 국내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 영국(2위), 미국(4위), 일본(4위), 프랑스(7위) 등 해외 시장도 석권했다.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ADOR)를 이끄는 민희진 대표의 안목이 또 통했다. 지난 7월 '어텐션'(Attention)으로 데뷔한 뉴진스는 이번에도Y2K(190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유행한 밀레니얼) 감성을 공략하며 대중을 사로잡았다.
최근 주가 흐름도 좋다. 한 달간 하이브 주가는 20% 넘게 오르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캐시카우인 방탄소년단(BTS) 입대 문제로 하반기 들어 약세를 거듭했지만, 지난 10월 13일 장중 10만7000원을 최저가로 기록한 뒤 꾸준히 성장해 당시 대비 57% 올랐다.
하이브 외 주요 엔터 종목도 동반 오름세를 보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도 최근 한 달간 10% 넘게 올랐다. JYP Ent.는 전날 6만82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본격적인 리오프닝(경기 재개)을 앞두고 내년 엔터 업황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엔터 4개 사의 2023년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 성장한 578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하이브 제외 3개 사의 합산 영업익은 3622억원으로 무려 42%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터 4사 중 JYP Ent.의 경우 2023년 창사 이후 최대 투어, MD 매출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 예정된 공연 모객 인원만 약 42만명에 달하는데 이는 역대 동사 분기 공연 모객 인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목표주가도 줄상향 중이다. 이달 발간된 엔터 종목 분석보고서 8건 가운데 3건이 목표가를 올렸다. 에스엠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 삼성증권은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4000원으로 눈높이를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JYP Ent.에 대해서도 목표가를 8만2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개별적인 호재도 나온다. 지난 14일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에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비공개 주주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대 저평가 요인인 라이크기획 관련 이슈가 해소된 가운데 기존 아티스트의 견조한 성장세에 신인 모멘텀까지 보유해 투자 매력도 높다"며 "만일 금번 주주서한 요구에 따라 지배구조 투명성이 추가 개선된다면 작은 우려 요인까지 모두 온전히 해소될 수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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