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기나…찬바람 분 2023 FA 미계약 선수들

김현세 기자 2022. 12. 21. 15: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획득한 21명 중 3분의 2 이상이 계약을 마쳤지만, 남은 선수들에게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FA 미계약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몇 년간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 못한 공통점을 지녔다.

현재 FA 미계약 선수들 중에선 한현희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A등급 FA라서 다른 미계약 선수들보다 보상 규정 또한 까다롭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현희, 산본기, 권희동(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2023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획득한 21명 중 3분의 2 이상이 계약을 마쳤지만, 남은 선수들에게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FA 시장에 남은 선수는 총 6명이다. 투수는 한현희(29), 정찬헌, 강윤구(이상 32) 3명, 내야수는 신본기(33) 1명, 외야수는 권희동(32), 이명기(35) 2명이다.

이번 FA 시장은 개장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달 17일 개장 후 이틀 만에 1호 계약이 나왔는데, 그로부터 6일간 11건의 계약이 쏟아졌다. 이 때 시장에 풀린 금액도 700억 원을 훨씬 웃돌았다. 대형급 선수들까지 적잖게 해를 넘겨 계약하던 예년과 시장 분위기가 달랐다.

시장은 빠르게 달아오른 만큼 빠르게 식었다. 지난달 25일부터 약 한 달 가까이 성사된 계약은 고작 3건에 그쳤다. 그 중 최근 계약 소식을 알린 투수 이재학(32)은 개장 이후 약 한 달을 기다렸다.

이재학의 경우 계약 성사까지 꽤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본 이들이 적잖았다. 현재 남아있는 FA 미계약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몇 년간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 못한 공통점을 지녔다. 그러나 NC 다이노스는 구단 역사를 함께한 이재학의 팀 내 상징성을 좀더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FA 미계약 선수들 중에선 한현희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다른 FA들보다 젊은 점이 내세울 만한 요소다. 통산 105홀드를 올린 데다 선발투수로 두 자릿수 승리를 2차례(2015·2018년) 달성한 경험도 있다. 다만 최근 3시즌 동안 부상 등의 문제로 기량을 유지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더욱이 A등급 FA라서 다른 미계약 선수들보다 보상 규정 또한 까다롭다.

이들 6명이 나름대로 이점을 지닌 것만큼은 분명하다. 그 중 야수들은 주전으로 뛴 경험도 적지 않다. 선수층 강화와 경험 전수 측면에선 이들 모두 충분히 매력적 카드다. 다만 구단 입장에선 이들의 미래가치를 더 따질 수 있다. 적잖은 금액과 보상이 따르는 FA들이기 때문이다. A구단 단장은 “원 소속구단의 FA 선수라면 과거 공로를 인정할 수 있지만, 외부 FA 선수들의 경우 당연히 미래가치를 더 따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