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커스, 자율운항선박 협의체 ‘원씨’ 가입…세계와 어깨 나란히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2. 12. 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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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아비커스, 원씨(One Sea) 가입
자율운항 법규 제정 놓고 영향력 높아질 듯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선박 <사진 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의 아비커스가 글로벌 자율운항 선박 회사 협의체인 ‘원씨(One Sea)’에 가입했다. 이를 통해 미국·유럽·일본의 자율운항 선박 업체들과 함께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가 지난 20일 원씨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아비커스는 지난 2020년 12월 현대중공업그룹 사내벤처 1호 기업으로 출범한 이후 자율운항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담당해왔다.

지난 6월에는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자율운항 대양 횡단에 성공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오너 3세’인 정기선 HD현대·한국조선해양 사장이 아비커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아비커스를 깜짝 방문해 임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기도 했다.

2016년 설립된 원씨에는 미국 ABB, 핀란드 카고텍, 모노하코비 기술연구소(MTI) 등이 회원사로 몸담고 있다. 2025년까지 자율운항 선박 기술의 표준화와 상업화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원씨는 자율운항 업체들의 모임으로 법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데다 국제해사기구(IMO)와 같은 국제회의에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율운항 법규 제정 과정에서도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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