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여파 밀려오나…프랑스, 라커룸 내 불화설 ‘솔솔’

권재민기자 2022. 12. 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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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카타르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준우승 여파가 크다.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키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은 "프랑스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바이에른 뮌헨)가 디디에 데샹 감독과 불화를 일으켜 팀의 신뢰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과거 프랑스는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당시 니콜라 아넬카가 레몽 도메네크 감독과 갈등을 빚으면서 동료 요앙 구르퀴프를 '왕따'시키는 사태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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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대표팀 디디에 데샹 감독(왼쪽)과 뱅자맹 파바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2카타르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준우승 여파가 크다. 귀국길에 오르자마자 라커룸 내 불화설이 제기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키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은 “프랑스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바이에른 뮌헨)가 디디에 데샹 감독과 불화를 일으켜 팀의 신뢰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파바르는 2018러시아대회에서 프랑스를 2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호주와 조별리그 D조 1차전에 선발출전해 후반 43분 쥘 쿤데(FC바르셀로나)와 교체된 뒤 자취를 감췄다. 이후 파바르의 자리는 쿤데와 악셀 디사시(모나코)가 메웠다.

당초 파바르의 이탈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부상 또는 쿤데와 디사시 출전을 통한 데샹 감독의 변칙기용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실상은 충격적이었다. 호주전 교체 후 파바르는 데샹 감독에게 반기를 들며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위고 요리스(토트넘) 등 고참들과 갈등을 빚었다. 19일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앞두고선 훈련장에서 데샹 감독이 파바르를 향해 고성을 지르는 장면도 포착됐다.

레키프는 “파바르는 2018러시아대회 이후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는 그를 보호했다”며 “그러나 그는 모두의 신뢰를 걷어찼다. 대회 기간 친한 기자들을 통해 팀 내 민감한 사항을 유출한 정황도 있다”고 비판했다.

과거 프랑스는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당시 니콜라 아넬카가 레몽 도메네크 감독과 갈등을 빚으면서 동료 요앙 구르퀴프를 ‘왕따’시키는 사태를 겪었다. 그 여파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팀 분위기를 수습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던 만큼 팀 내 불화에 유독 민감하다. 월드컵 2연패 좌절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프랑스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딛고 일어설지 궁금하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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