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소 찾았다가 무단횡단한 한덕수, 국민신문고에 신고돼

국민신문고 통해 경찰에 신고 접수
조문갔다가 유족 반발로 발길 돌려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방문했다가 유가족들의 반발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무단횡단을 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한덕수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한 총리가 도로교통법상 무단횡단을 했다는 민원을 최근 접수했다.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도로교통법 위반(무단횡단) 경찰에 신고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무단횡단을 한 총리를 신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를 찾았지만, 유가족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렸다. 당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정부의 공식 사과를 가지고 오라”며 한 총리를 막았다.

이후 한 총리는 시민분향소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빨간불 신호임에도 횡단보도를 건너 반대편 도로에 있는 전용차에 탑승했다. 당시 수행원들은 한 총리가 횡단보도를 지나가도록 도로의 차량을 막아서기도 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