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해’ 남의 연애사 제일 재밌다는데‥유연석♥문가영 사내연애는?[종합]

박아름 2022. 12. 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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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은행 안 사내연애라는 소재를 다룬 멜로 드라마 '사랑의 이해'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12월 21일 JTBC 새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 이현정/연출 조영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영민 PD를 비롯해 배우 유연석, 문가영, 금새록, 정가람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첫 방송되는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이후 또 한 번 멜로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 조영민 PD는 "전작이 멜로 드라마였어서 다시 또 멜로드라마를 하는게 어떨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대본 받았을 때 우선 너무 재밌었고 전작에 했던 것과 다른 사랑 이야기, 현실적이고 공감갈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하게 됐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너무 좋다"고 말했다.

기존에 사내연애를 다룬 드라마들이 많았는데 '사랑의 이해'는 과연 무엇이 다를까. 이에 대해 묻자 조영민 PD는 "우리 드라마는 우선 은행에 지점이란 좁은 공간에 4명이 한꺼번에 다 있어 서로 오가는 눈빛이 담겼다. 이 좁은 공간에 모든 사람이 모여서 일하는 드라마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좁은 공간에서 서로 오가는 눈빛, 변해가는 감정들이 다른 드라마들과 차별되지 않나 싶다. 또 은행 안 계급에 따라 얽히고 설킨 점들이 다른 드라마들과 다른 점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유연석이 '사랑의 이해' 중심을 잡는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의사에 이어 은행 계장 하상수 역을 연기하는 유연석은 "'수리남'에선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긴 했는데 '슬의생' 때는 의사로서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줬고 아무래도 이번엔 은행원이란 직업적 특성을 갖고 있으니까 실제로 그런 직업을 갖고 있는 캐릭터를 할 땐 그 직업을 하는 공간에 가서 현장을 느껴보려 하는 것 같다. 이번에도 실제 은행에 가서 직원들 일하는 모습, 창구에서 손님 대하는 모습 보면서 참고하고, 돈을 다루는 공간이니까 돈 새는 방법 등 여러가지 기구를 다루는 방법 등을 실습했다. 한 가지 보여주고 싶었던 건 그 전엔 순애보적인 사랑을 한다던지 일방적인 사랑을 한다고 생각을 했다면 이번엔 현실감이 있다. 드라마에서 시공간을 초월하고 역경을 이겨내가면서 초월하는 사랑이라기보단 현실을 맞대고 고민하는 여러가지 것들을 다 감내하면서 갈등하는 모습들을 그려냈다. 그런 게 전에 했던 멜로와 다르다 생각한다"고 기존 보여줬던 멜로와의 차별점을 이야기했다.

이어 유연석은 "우선 상대가 다르다. 상대가 다르기 때문에 호흡이라든지 같이 주고받는 눈빛이 당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고 멜로에선 사실 케미스트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 것들이 함께하는 배우들과 잘 살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은행이란 공간에서 사랑 이야기를 한다는 게 여러가지 해석이 될 수 있다 생각한다. 돈을 다루는 공간, 고민들을 많이 하게 되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가 재밌는 것 같다"고 '사랑의 이해' 만의 매력을 강조했다.

문가영은 뛰어난 업무 실력으로 높은 실적을 유지하지만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 막힌 KCU 은행 영포 지점 4년 차 주임 안수영으로 분해 이전의 밝은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문가영은 "전에 모습과는 다른 모습들을 많이 보여줄 것 같다. 팬들이 '푸석한 문가영'이라고 좋게 표현했는데 나쁘지 않다. '좋게 봐주셨구나'라는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작품의 꾸밈없는 사랑 이야기에 맞춰서 나도 느끼는대로 말하고 느끼는대로 표현하고 그렇게 노력했다"고 전했다.

문가영은 또 "많이 안 웃었다. 늘 많이 웃는 작품들을 많이 하다보니까 초반엔 이렇게 안 웃어도 되나 싶을 때도 있었다. 색다른 모습을 보게 될 것 같다"며 "유연석 오빠한테 많이 의지했다. 대사가 길고 감정들이 섬세하게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긴 말을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오묘한 감정들이 있더라. 그게 멜로 드라마의 특성인 것 같다. 촬영하는 내내 유연석 오빠의 눈을 보면서 연기하는게 즐거웠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연석은 "문가영은 해피바이러스를 갖고 있어 촬영할 때마다 힘을 줬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모습들이라 어떻게 연기할까 궁금했는데 사실 현장에서 신에 대한 이야기를 어렵게 얘기할 필요가 없었던 게 감독님이 그 신에 대해 디렉션을 주고 나서 리허설을 하고 나면 이미 문가영이 표현하고 있는 수영의 모습들이 너무 설득력 있었다. 그게 놀라웠다. 수영이란 역할이 미세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게 많았는데 그걸 너무 잘 표현해줘 오히려 내가 그 감정들에 잘 따라갔던 것 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두 사람 외에도 금새록은 자기 감정에 누구보다 솔직한 KCU은행 대리 박미경으로, 군 전역 후 복귀한 정가람은 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정종현으로 분해 유연석, 문가영과 호흡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유연석은 "사랑은 파이다. 결과값을 알 수 없다.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사랑이란 문제를 같이 풀어봤으면 좋겠다"고 시청자들에게 어필했고, 문가영은 "남의 연애사가 제일 재밌다. 추운 날 따뜻한 집에서 남의 연애사에 마음껏 참견해줬으면 좋겠다. 누군가 편을 들어도 좋고 미워해도 좋고 측은해해도 좋다"고 당부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JTBC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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