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韓 엔터 위상…日 인기 배우 하이브 재팬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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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기 배우 히라테 유리나(ひらてゆりな)가 하이브(HYBE) 식구가 됐다.
하이브는 "일본 법인인 하이브 재팬의 자회사로 신규 레이블 '네이코(NAECO, 일본명 ネイコ)'를 설립하고, 그 첫 번째 아티스트로 히라테 유리나를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규 레이블 '네이코'의 설립과 히라테 유리나의 영입은 일본 배우 매니지먼트까지 섭렵하겠다는 하이브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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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일본 법인인 하이브 재팬의 자회사로 신규 레이블 ‘네이코(NAECO, 일본명 ネイコ)’를 설립하고, 그 첫 번째 아티스트로 히라테 유리나를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히라테 유리나는 영화 ‘히비키(響 -HIBIKI-)’에서 첫 주연을 맡아 2019년 ‘제42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신인배우상, ‘제28회 일본영화비평가대상’에서 신인여우상을 받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리메이크작 ‘롯폰기 클라쓰’에서 아사미야 아오이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배우이기에 앞서 가수로서도 독보적 존재감을 확인한 아티스트다. 유명 그룹 케야키자카46 중심 멤버로 2016년에 데뷔, 이후 솔로 아티스트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내왔다.
하이브 재팬의 한현록 CEO는 “일본 내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기 위해 ‘네이코’를 설립했다”며 “하이브가 약속했던 ‘경계없는 확장’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라테 유리나의 하이브 합류는 현지 업계 분위기상 상당히 유의미한 일이다. 국내에서 매니지먼트사의 배우 영입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일본은 연예인의 소속사 이적이 워낙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현지 톱스타로 사랑받고 있는 일본의 아티스트가 한국에 뿌리를 둔 신생 회사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실제로 하이브 재팬은 첫 일본 그룹 &TEAM(앤팀)까지 최근 성공적으로 데뷔시키며 오리콘 차트를 장악했다. 이번 신규 레이블 ‘네이코’의 설립과 히라테 유리나의 영입은 일본 배우 매니지먼트까지 섭렵하겠다는 하이브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일본에 지사를 둔 타 대형기획사 관계자들은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의 선두 주자로 나선 하이브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엔터사의 일본 실적은 주로 K팝 아티스트의 일본 활동에 따른 성과가 큰 비중을 차지해왔는데 하이브 재팬은 아예 새로운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일본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춘 톱스타의 영입은 수익지표 측면에서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한국 엔터사를 통해 글로벌 도약을 꿈꾸는 일본 배우나 아티스트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일본 현지에서 한국 엔터사의 높아진 위상을 체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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