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정중앙으로 강하게"...디발라, 승부차기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신인섭 기자 2022. 12. 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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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디발라가 승부차기를 가운데로 찬 이유를 공개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3-3으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하며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21일 "디발라는 프랑스와의 승부차기 직전 골키퍼 마르티네스의 조언이 있었다고 밝혔다"라면서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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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파울로 디발라가 승부차기를 가운데로 찬 이유를 공개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3-3으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하며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78, 1986 이후 무려 3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날 디발라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발라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하면서 경기장에 투입됐다. 승부차기를 위한 결정으로 볼 수 있었다. 

예상대로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디발라를 승부차기 키커로 선정했다. 승부차기는 프랑스가 선축으로 시작했다. 첫 번째 키커는 킬리안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좌측 상단으로 자신감 있게 차 넣었다. 아르헨티나의 1번 키커는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는 요리스의 움직임을 읽은 뒤, 몸의 흐름 역방향으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프랑스의 두 번째 키커는 킹슬리 코망이었다. 하지만 코망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좌절했다.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두 번째 키커가 반드시 넣어야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스칼로니 감독의 선택은 디발라였다. 굳건한 표정으로 페널티 스팟에 선 디발라는 골문 정중앙으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흔들렸다. 3번째 키커로 나선 오렐리앙 추아메니도 실축을 범했고, 아르헨티나 키커들의 슈팅은 막아내지 못하며 결국 아르헨티나가 4-2로 승리하게 됐다. 결국 디발라의 교체 투입 효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디발라는 메시의 대관식과 함께 자신의 월드컵 우승이 걸려 있는 승부차기에서 중앙으로 차는 대담함을 보여줬다.

디발라가 슈팅 코스를 중앙으로 설정한 이유가 있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21일 "디발라는 프랑스와의 승부차기 직전 골키퍼 마르티네스의 조언이 있었다고 밝혔다"라면서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디발라는 교체 투입 때부터 자신이 승부차기를 찰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코치가 나를 부르자, 나는 승부차기 때문인 것을 알았다. 머리를 시원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월드컵 결승전이 매일 열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지는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승부차기 직전 마르티네스의 조언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디발라는 "내가 공이 있는 곳으로 걸어갈 차례가 되었을 때, 너무 길어서 도착하지 않는 기분이었다. 나는 마르티네스와 이야기를 나눴고, 그는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몸을 던지면 중앙으로 차라고 조언했다. 그의 말대로 나는 중앙으로 강하게 찼고, 실패하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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