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슈룹' 김혜수 아우라 달라...'천변' 남궁민과 첫 촬영 후 오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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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동희가 김혜수, 남궁민 등 선배 연기자들과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극 중 김혜수는 중전 임화령, 한동희는 김혜수의 첫째 며느리 민휘빈 역으로 출연했다.
이 과정에서 한동희는 김혜수와 주로 호흡을 맞췄다.
이와 관련 한동희는 "김혜수 선배님과의 기억은 말로 형용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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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배우 한동희가 김혜수, 남궁민 등 선배 연기자들과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한동희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OSEN과 만났다.
올해 그는 SBS '천원짜리 변호사(약칭 천변)', tvN '슈룹', MBC '일당백집사'까지 연이어 출연했다. '천변'과 '슈룹'이 최고 시청률 15%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고, '일당백집사' 또한 마니아 층의 호평 속에 22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터. 이에 한동희는 각각의 작품에 임하며 느낀 소회를 털어놨다.
그 중에서도 '슈룹'은 한동희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선배 연기자 김혜수와 호흡한 작품이기 때문. 극 중 김혜수는 중전 임화령, 한동희는 김혜수의 첫째 며느리 민휘빈 역으로 출연했다. 민휘빈은 죽은 세자(배인혁 분)의 아내로 원손을 지키기 위해 출궁했다가 화령이 진실을 밝힌 뒤 복권된 터. 이 과정에서 한동희는 김혜수와 주로 호흡을 맞췄다.
이와 관련 한동희는 "김혜수 선배님과의 기억은 말로 형용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는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장면에서 당연히 배우는 게 있는데 그걸 떠나 김혜수 선배님은 존재 자체 만으로도 이미 아우라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기할 때 에너지를 너무 잘 전달해주시다 보니까 당연히 저도 강하게 이끌렸고 불편한 게 없었다. 연기적인 요소 말고도 '사람' 그 존재 만으로도 선배님의 에너지가 엄청났다. 정말 말로 형용하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천변'은 한동희에게 각성의 계기를 마련해줬다. '천변'에서 변호사 김수연 역을 맡은 그는 첫 장면부터 타이틀 롤 천지훈 역의 남궁민, 여자주인공 백마리 역의 김지은과 촬영에 임했다. 밤을 새워 준비해갔지만 긴장한 마음에 첫 촬영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고.
한동희는 "엄청 열심히 준비를 해갔는데 밤을 새고 컨디션 조절을 못한 건지 너무 긴장한 마음에 순간적으로 대사가 기억이 안 났다. 촬영을 마치고 차에 타자마자 펑펑 울었다. 제 체력이 좋은 줄로만 알았는데 아니었던 걸 처절하게 확인했다. 그 뒤로 그 날의 기억을 잊지 않으려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적어도 같은 실수는 반복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감사하게도 선배님들과 주변에서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남궁민 선배님은 '괜찮아, 대본 한번 맞춰봐줄까?'라고도 하셨는데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다. 선배님들이 다음 장소로 촬영을 넘어가셔야 했는데 저 때문에 기다려주셔야 했다. 다행히 후에 재촬영을 했고 그때는 무난하게 진행해 방송에 나올 수 있었다.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아찔하다"라고 말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지형준 기자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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