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확정적'-고우석도 '윤곽'...다음 해외진출 선수는 누구 [SS 시선집중]
이정후는 2022년 최고로 우뚝 섰다. 142경기, 193안타,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 OPS 0.996을 생산했다. 리그 타격·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까지 1위. 5관왕이다. 홈런까지 공동 5위에 올랐다. 정규리그 MVP는 자연스럽게 이정후의 몫이 됐다. 아버지 이종범(1994년)에 이어 아들까지 최고의 선수가 됐다. 세계 최초 케이스다.
이정후는 “아버지를 넘으려면 MVP도 받고, 해외진출까지 해야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미국행 의지를 드러냈고, 이 의지를 현실화했다. 키움에 해외로 나가겠다는 뜻을 알렸다. 키움도 내년 1월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역대로 키움이 선수를 해외로 보내지 않은 적이 없다. 강정호(2014년 포스팅)가 그랬고, 박병호(2015년 포스팅)가 그랬으며, 김하성(2020년 포스팅)도 마찬가지다. 네 번째 케이스로 이정후가 될 수 있다. 다만, 이정후의 경우 2023년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경우, 그 성적에 따라 등록일수를 채워 2023시즌 후 FA까지 될 수 있다.
만약 2023년 LG가 정상에 선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 아니라면 2024년까지 고우석을 붙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24시즌까지 정상적으로 뛰면 FA가 된다. 그러면 홀가분하게 해외 진출을 추진할 수 있다. 26세 시즌을 마치고, 27세 시즌에 빅리그 1년차라면 많은 나이는 아니다.
KBO리그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는 일본프로야구(NPB)의 경우 거의 매년 빅리그 진출자가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도 센가 고다이가 뉴욕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요시다 마사타카가 5년 9000만 달러 계약으로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상대적으로 KBO리그 출신들은 그리 많지 않다. 한국야구계로서는 부러운 부분. 오랜만에 잇달아 나갈 선수가 나왔다. 역대 최초로 한 번에 2명이 나가는 장면도 볼 수 있다.
다만, 2022년 부진이 아쉽다. 부상에 시달리며 62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245, 6홈런 29타점, 출루율 0.312, 장타율 0.371, OPS 0.683에 그쳤다. 강백호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수치. 2023년 다시 날아올라야 해외 이야기도 다시 나올 수 있다. 2024년까지 치르면 7년을 채워 국외 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이외에는 딱히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안우진(키움)이 있지만, 5년을 뛰는 동안 풀타임(등록일수 145일)을 뛴 시즌이 2022년이 처음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구창모(NC)도 거론됐으나 NC와 최대 7년 132억원에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 잔류를 택했다.
이외에는 당장은 딱히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이의리(KIA) 같은 어린 선수들 가운데 싹이 보이는 이들은 있다. 그러나 아직 한참 더 시간이 흘러야 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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