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미가공 리튬 수출금지”…국내 배터리산업 성장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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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리튬 매장지인 아프리카 짐바브웨가 가공 안 된 리튬의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짐바브웨 정부는 이날 윈스턴 치탄도 광물장관 명의의 공지를 통해 리튬을 포함하고 있는 광석이나 선광 되지 않은 리튬 등 가공이 안 된 모든 리튬의 서면 허가 없는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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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리튬 매장지인 아프리카 짐바브웨가 가공 안 된 리튬의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2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인 리튬은 전기를 생성·충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 1대당 약 40㎏이 필요한 핵심 원료이기도 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짐바브웨 정부는 이날 윈스턴 치탄도 광물장관 명의의 공지를 통해 리튬을 포함하고 있는 광석이나 선광 되지 않은 리튬 등 가공이 안 된 모든 리튬의 서면 허가 없는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폴리테 캄바무라 광물차관은 로이터에 “산업 성장을 위한 선의로 이번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히면서 “짐바브웨 국내에서 리튬 배터리가 개발되는 것을 보고 싶지만, 리튬 원광을 계속 수출하면 아무 성과도 없을 것”이라고”고 강조했다.
캄바무라 차관은 이어 이번 조치가 영세 광부들이 버려진 광산에 들어가 국제 가격이 오른 리튬 광석을 채취해 인접국으로 수출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것이며, 리튬 정제 공장을 짓고 있는 대기업들은 이번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막대한 리튬 매장량은 인권 탄압과 백인 농장주의 땅 몰수로 지난 20년간 미국 등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짐바브웨의 최대 희망이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국제 리튬 가격은 지난 2년간 11배 이상 치솟았다.
리튬 가격이 급등하는 이유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 수요는 올해 52만9000t(톤)에서 2025년 104만3000t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리튬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배터리 및 소재 업체들이 중국 외 지역에서 리튬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리튬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포드와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 업체도 잇따라 호주 등 해외 광산업체들과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
화유코발트, 시노마인리소스그룹, 청신리튬그룹 등 중국 기업들은 최근 짐바브웨 리튬 광산을 잇달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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