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반도체' 겹악재…영업이익 큰 폭 감소

동효정 기자 2022. 12. 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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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연매출 3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지만 반도체·모바일 동반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큰 폭 줄어들 전망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연간 매출은 30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2023년 1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73조9500억원, 영업이익 6조93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연간 실적 역시 매출 302조원, 영업이익 32조5049억원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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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기 침체로 인한 반도체·모바일 사업 부진
골드만삭스 4분기 영업익 5조원대 전망
메모리 재고 조정 영향으로 내년도 안갯속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사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 2022.07.28.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가 연매출 3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지만 반도체·모바일 동반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큰 폭 줄어들 전망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연간 매출은 30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삼성전자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이자 국내 기업 중 최초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31조7667억원이다. 여기에 4분기 추정 매출액(76조원)을 더하면 300조원을 웃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급감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은 7조9970억원으로 추정된다. 3개월 직전 추정치보다 33% 감소한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2020년 1분기(6조4473억원) 이후 11개 분기 만에 최저점을 찍는 셈이다.

해외에서 보는 관측은 더 매섭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5조8000억원으로, 기존(7조8000억원) 대비 25.6% 하향 조정했다. 이는 작년 동기(13조9000억원)보다 58.3% 감소한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반도체 부문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2조6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42.3% 줄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조8000억원) 대비 83% 급감한 수준이다.

경기 침체로 인해 스마트폰, TV 등 IT제품의 출하량이 지속 감소하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 또한 반등의 기미가 없자 삼성전자 양대 축이 모두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DS) 사업 부문은 지난 2분기 10조3880억원, 3분기 5조15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국내에서는 올해 2조원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며 메모리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한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모바일(MX) 사업 부문 매출이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악화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본다.

내년 전망도 부정적이다. 금리 인상으로 수요가 둔화되고 있고, 메모리 재고 조정으로 추가로 실적이 더 나빠질 수 있다.

2023년 1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73조9500억원, 영업이익 6조93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51% 하락한 것이다.

연간 실적 역시 매출 302조원, 영업이익 32조5049억원을 보일 전망이다. 이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30.9% 감소할 것이다.

메모리 가격 하락과 가전, 스마트폰 등 주력 분야 수요 둔화, 인플레이션 등이 영업이익 침체 원인이다. 서버와 PC, 스마트폰 수요 급감에 따른 D램 재고 부담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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