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車업계 "美 IRA 양국 산업에 타격"…협력 추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이 한·일 양국의 자동차산업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데 양국 업계가 공감하고 향후 협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 20일 오후 일본자동차산업협회(JAMA)와 비대면으로 화상 교류회를 열어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이 한·일 양국의 자동차산업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데 양국 업계가 공감하고 향후 협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 20일 오후 일본자동차산업협회(JAMA)와 비대면으로 화상 교류회를 열어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JAMA는 1964년 설립돼 일본의 14개 완성차 업체를 대표하는 단체로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KAMA는 국내 5개 완성차업체가 만든 잔체다. 양 협회 간 교류회는 매년 열려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이후 이번에 22회째 행사가 3년 만에 열렸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환경규제 및 통상현안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양측은 주요 현안이 있을 경우 수시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모빌리티쇼,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총회 등 주요 행사에서도 양자 회의를 통해 꾸준히 교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특히 통상현안과 관련해서는 IRA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양측은 IRA가 양국의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후 협력이 가능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KAMA는 "IRA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및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 소지가 있고 한·미 경제·안보 동맹 정신에도 위배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JAMA의 아오키 야스오 부장은 "IRA 시행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은 전기차 구매 시 선택 가능한 폭이 줄어들어 미국 소비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측은 내년 3월 미국 재무부의 배터리 부품 및 광물 원산지 규정 발표 이후 협력 가능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환경규제와 관련해 각국의 탄소중립 로드맵과 연비규제, 보급목표제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JAMA는 전기·수소차와 더불어 탄소중립연료를 통한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을 적극 활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KAMA는 내년에 열릴 '2023서울모빌리티쇼'와 '2023 H2 MEET' 등 전시회와 관련해 일본 측의 참여도 요청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한·일 자동차업계가 민간 차원에서 양국의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경제협력 관계를 잘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양 협회가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