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車업계 "美 IRA 양국 산업에 타격"…협력 추진

박정규 기자 2022. 12. 21. 14: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이 한·일 양국의 자동차산업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데 양국 업계가 공감하고 향후 협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 20일 오후 일본자동차산업협회(JAMA)와 비대면으로 화상 교류회를 열어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 20일 오후 일본자동차산업협회(JAMA)와 비대면으로 화상 교류회를 열어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2022.1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이 한·일 양국의 자동차산업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데 양국 업계가 공감하고 향후 협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 20일 오후 일본자동차산업협회(JAMA)와 비대면으로 화상 교류회를 열어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JAMA는 1964년 설립돼 일본의 14개 완성차 업체를 대표하는 단체로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KAMA는 국내 5개 완성차업체가 만든 잔체다. 양 협회 간 교류회는 매년 열려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이후 이번에 22회째 행사가 3년 만에 열렸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환경규제 및 통상현안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양측은 주요 현안이 있을 경우 수시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모빌리티쇼,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총회 등 주요 행사에서도 양자 회의를 통해 꾸준히 교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특히 통상현안과 관련해서는 IRA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양측은 IRA가 양국의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후 협력이 가능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KAMA는 "IRA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및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 소지가 있고 한·미 경제·안보 동맹 정신에도 위배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JAMA의 아오키 야스오 부장은 "IRA 시행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은 전기차 구매 시 선택 가능한 폭이 줄어들어 미국 소비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측은 내년 3월 미국 재무부의 배터리 부품 및 광물 원산지 규정 발표 이후 협력 가능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환경규제와 관련해 각국의 탄소중립 로드맵과 연비규제, 보급목표제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JAMA는 전기·수소차와 더불어 탄소중립연료를 통한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을 적극 활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KAMA는 내년에 열릴 '2023서울모빌리티쇼'와 '2023 H2 MEET' 등 전시회와 관련해 일본 측의 참여도 요청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한·일 자동차업계가 민간 차원에서 양국의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경제협력 관계를 잘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양 협회가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