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전기차종 늘려 연간 187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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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5일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 2부 행사에서 연설하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현대차 제공=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차종을 늘려 제네시스는 최소 17종, 기아에서도 14종을 두고 연간 187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오늘(2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9조4천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차종을 늘리고, 미국 시장의 11%, 전 세계 시장에선 7%를 차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일본의 도요타와 독일의 폭스바겐(폴크스바겐)에 이어 전 세계 차량 판매량이 3위인 그룹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총 9개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 중이며, 지난해 모두 660만대를 판매했습니다.
현대차의 올해 매출이 141조7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 늘어, 세계 주요 자동차 기업 중 최고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현대차는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전기차로 바꿀 계획인데, 올해 제네시스 판매는 22만대로 작년보다 10% 늘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이같은 목표를 위협하는 요인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을 '북미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로 규정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입니다.
이 법이 시행되면 이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는 현대차의 전기차는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한국 정부와 현대차는 미 조지아 전기차 공장 완공 시점인 오는 2025년까지 3년 동안은 "문제가 되는 IRA 규정 시행을 미뤄달라"는 의견을 앞서 미국 정부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금이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우리가 완전히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미국 정부의) 유연성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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