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공배달앱 대구로, 카카오에 도전장...대구형 택시앱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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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공공배달앱 '대구로'가 카카오택시에 도전장을 냈다.
과도한 수수료 부담에 허덕이는 택시업계를 지원하고, 동시에 시민들의 호출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구형 택시호출 서비스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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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경쟁구조로 바꿔 혜택 골고루"
택시업계, 6개월 중개수수료 무료
승객 호출비 없어...지역화폐도 가능
기존 공공배달앱 '대구로'로 이용
전체 30%인 4000대 확보 목표
대구의 공공배달앱 '대구로'가 카카오택시에 도전장을 냈다. 과도한 수수료 부담에 허덕이는 택시업계를 지원하고, 동시에 시민들의 호출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구형 택시호출 서비스에 나선 것이다.
대구시는 21일 “대구지역 택시조합 주도로 대구형 택시앱인 ‘대구로택시’ 정식 서비스를 22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대구로택시에 참여한 지역 법인 및 개인택시는 2,300여대. 대구시의 육성의지가 강해 가입 택시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지역 택시 1만4,000여대 중 30%에 달하는 4,200대를 확보하는 것을 최종목표로 삼았다. 현재 지역 택시의 90% 가량인 1만1,000여대는 '카카오택시(카카오T)'에 가입돼 있다.
대구로택시는 30만 명 가량 이용중인 대구지역 공공배달앱 ‘대구로’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대구로에 가입돼 있다면 따로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회원가입이 필요 없다. 또 지역화폐인 '행복페이' 사용이 가능하고, 택시비용에 따라 기존 대구로 마일리지와 연계 가능하며 택시요금도 결제할 수 있다.
대구로택시는 기존 택시호출앱에서 볼 수 없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택시업계에는 초기 6개월간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고, 이후에는 콜당 200원(월 3만원 한도)을 부과한다. 대구로택시가 목표치인 4,000대 이상 운행되면, 대구지역 택시업계는 연간 15억 원 가량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로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에게도 호출비를 받지 않는다. 여기에 기존 호출앱과는 차별화된 기능을 더했다. 자녀의 안전한 귀가를 알려주는 ‘안심귀가서비스’를 구축해 이용자가 자신의 택시 이용 정보를 부모나 지인 등 최대 3명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준다. 앱 사용에 숙달돼 있지 않은 어린이나 노인 등을 대신해 호출과 결제를 대신하는 ‘제3자 택시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지역 시민들이 즐겨 사용하는 ‘대백’, ‘중파’와 등의 명칭을 검색하면 관련 위치가 자동으로 검색되는 기능도 갖췄다.
대구로택시는 출시 기념으로 매일 선착순 3,000명까지 첫 탑승 3,000원 쿠폰을 제공하며, 이달 말까지 이용자에게 호출이용 다음날 2,000원의 쿠폰을 지급한다.
대구로택시 출시에 지역 택시업계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구시는 목표치인 시장점유율 30% 확보가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앱 이용객이 늘면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 방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로택시 출범으로 택시업계와 운수종사자의 수수료 부담이 완화되고 시민들은 보다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택시호출 시장의 독점적 구조가 경쟁 구조로 전환돼 많은 사람들에게 득이 될 수 있도록 대구로택시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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