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카’ 공세 수위 높이는 與…“신현영을 국조 증인으로”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2022. 12. 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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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닥터카' 탑승 논란을 빚고 있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대변인은 "신 의원은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자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되어선 안 된다'는 주장을 하며 국정조사특위를 그만뒀다"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위원을 내려놓는 것만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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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변인 “국조특위 내려놓는 것만으로 넘어갈 일 아냐”

(시사저널=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닥터카' 탑승 논란을 빚고 있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국정조사 증인으로 가장 먼저 채택되어야 할 사람은 다름 아닌 신 의원 자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 대변인은 "신 의원은 참사 직후 한 방송에서 '4분의 골든타임'을 언급하고 '최우선 이송으로 살릴 수 있었던 환자는 없었는지 철저히 상황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며 "신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신 의원 때문에 지체된 20여 분은 최소 환자 5명을 살릴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참사를 홍보 도구로 삼고 재난을 정치적 기회로 삼아 응급 의료 활동을 방해한 것 아닌가"라며 "국민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앞장서야 하는 상황에서 사진을 찍고 의전을 받는 것이 우선인 사람, 그 어디에서 의사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을 찾을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양 대변인은 "신 의원은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자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되어선 안 된다'는 주장을 하며 국정조사특위를 그만뒀다"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위원을 내려놓는 것만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과 유가족을 위한 진정한 진상규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긴급 출동하는 '닥터카'에 탑승해 해당 차량의 현장 도착 지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같은 의혹에 신 의원은 전날(20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했다.

신 의원은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 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저로 인해 국정조사의 본질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신 의원이 국조특위 위원직에서 물러났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신 의원이 현장에 15분가량 머물다 보건복지부 장관 관용차를 함께 타고 현장을 떠났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사상 최악의 갑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신 의원이 사고 당일 참사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실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신 의원은 10월30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구조활동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6장을 게시했다.

이를 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와 같은 기행(奇行)이 남긴 것은 신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현장 사진뿐"이라며 "소위 자신의 정치적 그림을 따기 위해 재난을 무대 소품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사퇴로 문제를 덮을 수 있다는 희망은 버려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태원 압사 사고 직후부터 진상규명을 외쳐왔다. 이제 그 진상규명의 대상에는 민주당 자신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당 차원의 고발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재난의료원팀(DMAT)이 출동하는데 본인을 태워 가라 해서 늦어진 게 있다면 의료법 위반 규정이 있다고 보고 (고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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