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금강산 화진포 희망 해맞이 축제 3년 만에 귀환

▲ 2018년 무술년 평화기원 고성 해맞이 축제가 1일 화진포 해변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18-01-01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고성 현내면 초도리 화진포해변에서 2023계묘년 금강산 화진포 희망 해맞이축제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개최된다.

2023년 1월 1일 6시30분부터 8시까지 열리는 ‘고성 화진포 해맞이 축제’는 지역주민 관광객 등 1500여명 이상이 참여해 새해 소망을 기원할 예정이다.

새해 희망을 품은 붉은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가슴에 품을 수 있는 화진포해변 앞에는 황금빛 거북이 모양의 ‘금구도’가 있다. 면적 9521㎡, 둘레 1㎞, 해발 정상의 고도 45m의 바위섬으로 대나무 숲이 뒤덥고 있다. 서쪽 사면에는 해송들이, 하단부 평탄지와 동쪽 암석군 일대는 해당화 군락지가 있다. 가을에 단풍을 맞은 대나무 잎이 금빛으로 보이고 섬의 전체적인 형상이 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어 ‘금구도’로 명명됐다. 초도리 화진포 해변에는 금구도가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능이라는 안내문이 있다.

화진포 성에서 남쪽으로 펼쳐진 거진항 등대까지 해안가 소나무 숲길은 해파랑길 49코스로 응봉에서 바라보는 화진포와 동해의 출렁이는 모습은 가슴에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한다. 화진포 관광안내소 주차장에서 출발해 화진포의 성 뒤편 능선을 따라 응봉~화진포해맞이교~12지신상~거진등대~거진항을 걷는 거진해맞이봉 코스는 4.9㎞ 거리이며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일출예정 7시43분, 해맞이 축제가 열리는 초도리 화진포해변에서는 오전 6시3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새해 메시지 쓰기, 소원 메시지 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진행됐던 금강산관광 재개 퍼포먼스, 동해의 용왕을 깨우는 우렁찬 타악 퍼포먼스 등은 차후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