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도 APT 늘리기 동참…"수준 저하 행위 개선, 손실된 시간 충분히 보상"[SS현장]

박준범 2022. 12. 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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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도 실제 경기 시간(APT·Actual Playing Time) 늘이기에 나선다.

문찬희 KFA 심판위원장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축구협회(KFA) 심판 컨퍼런스에 참석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이끌어내자는 약속을 계속해서 해왔다"라며 "팀의 적극적인 플레이 확대와 실제 경기시간의 증가 및 경기력 향상을 하는 목적이다. 육성 연령대부터 K리그1까지 항목을 도입하려고 한다. 손실된 시간에 대해 충분한 추가시간을 적용하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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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과 브라질 경기에서 주어진 추가시간 9분. 도하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한축구협회(KFA)도 실제 경기 시간(APT·Actual Playing Time) 늘이기에 나선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2 카타르월드컵의 화두는 APT의 증가였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을 도입해 VAR(비디오 판독)에 걸리는 시간을 줄였다. 세리머니, 교체, 부상 등 공이 멈춘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 축구 그 자체를 더욱 즐기자는 취지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 위원장이 “3~5분을 잃는 것은 굉장히 쉬운 일이다. 이 시간은 보상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추가시간 10분이 빈번하게 나왔다.

이처럼 APT 증가는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KFA도 이에 동참한다. 문찬희 KFA 심판위원장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축구협회(KFA) 심판 컨퍼런스에 참석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이끌어내자는 약속을 계속해서 해왔다”라며 “팀의 적극적인 플레이 확대와 실제 경기시간의 증가 및 경기력 향상을 하는 목적이다. 육성 연령대부터 K리그1까지 항목을 도입하려고 한다. 손실된 시간에 대해 충분한 추가시간을 적용하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문찬희 KFA 심판위원장이 21일 심판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문 위원장은 ATP 증가로 기대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우선 경기 수준을 저하시키는 행위를 개선할 수 있고, 변칙과 적극적인 플레이간 경계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로 인해 축구 ‘붐’이 조성될 것으로 본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로 인해 직접 필드를 뛰며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심판에게도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 K리그에서 또 국제심판으로 활동 중인 김종혁 심판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아무래도 축구는 관중을 위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APT가 늘어나는 게 트렌드가 됐다. 빠르고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원하는 것 같다. 앞으로 경기 운영을 (APT를 늘리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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