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도 신설 '역사적 첫발'…경기도, 특별자치도 추진委 출범

정재훈 2022. 12. 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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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공식 절차가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경기도는 21일 오전 10시 의정부시에 소재한 경기도북부청 상황실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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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道북부청에서 출범식…위원 10명 위촉
김동연 "경기북부 무한 성장잠재력 발휘 기회"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공식 절차가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경기도는 21일 오전 10시 의정부시에 소재한 경기도북부청 상황실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은 수십년에 걸쳐 각종 선거때마다 거론되다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를 반복했던 경기북도 신설안이 김동연 지사에서 부터 공식적으로 추진되는 첫 순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크다.

21일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위원(왼쪽부터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손경식 전 의정부문화재단 대표이사, 강성종 신한대 총장, 김동연 경기지사, 문희상 전 국회의장, 박해미 뮤지컬 배우, 소순창 한국지방자치학회장, 김정훈 재정정책연구원장, 이임성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장)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위원회는 지난 12일 도의회를 통과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토대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총괄·조정과 자문 역할을 하며 공동위원장으로 강성종 신한대 총장이 참여하고 특별위원으로 임명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총 11명으로 구성했다.

이날 임명된 위원들은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 자문 뿐만 아니라 간담회와 토론회 등 실질적 자문활동을 펼치게 된다.

도는 위원회에서 논의된 주요 과제와 의견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단’ 설치를 포함한 조직개편안도 경기도의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협치·공론화를 위한 내년도 사업 예산 15억 원을 확보했다.

앞서 경기도는 관련 정책연구용역도 발주해 이날 열린 출범식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속도를 맞춘다.

정책연구용역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당위성에 대한 논리를 제시하고 △인구·행정기구·재정전망 등 기본계획 수립 △경기북부지역 특성을 반영한 비전과 발전전략을 담은 청사진 제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특별법안 및 경기북부 자치권 및 기능 강화방안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또 경기북부 9개 시·군 단체장 9명은 지난 15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촉구하는 공동 결의문을 채택해 힘을 보탰다.

인사말하는 김동연 지사.(사진=경기도 제공)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김동연 지사는 “단순히 과거 70년 동안 중첩규제로 피해를 본 경기북부에 보상 차원이라기 보다는 경기북부가 가진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꽃 피우기 위한 방안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경기북부가 가진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마련한다면 이곳은 대한민국, 더 나아가서 국제적으로도 성장과 발전의 중심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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