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한파-폭설-한파…올 겨울 동장군 심술 언제까지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2022. 12. 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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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전국에 눈 내려
24일까지 일부지역 폭설
한파·대설 미리 대비해야
<사진=연합뉴스>
21일 새벽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아침 출근길이 꽁꽁 얼었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북부·경북북부내륙·제주산지에 강한 눈이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전 10시 10분 기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0.1~3cm의 눈이 내리며 경기남부 일부를 제외한 중부지방 대부분 및 경북·경남북서내륙·제주도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이때까지 새로 내려 쌓인 눈(신적설)은 양주 8.3cm 강화 8.2cm 동두천 7.1cm 상서(화천) 5.8cm 경서동(인천) 5.5cm 철원 5.4cm 서하(함양) 5.3cm 제주삼각봉(산지) 4.8cm 의정부 4.7cm 지리산(산청) 4.2cm 거창 3.9cm 서울 3.5 수안보(충주) 3.4cm 등이다.

눈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늦은 오후와 저녁 사이 그치겠다. 다만 중부지방과 경북, 경남북서내륙,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오전 5시 발표한 예보에서 앞으로 추가 적설될 양을 경기북부·경기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제주산지 5~10㎝, 서울·인천·경기남서부·충북중부·충북북부·경북북부내륙 2~8㎝, 충청(중부와 북부 제외)·전북동부·전남동부내륙·경북중부내륙·경북남부내륙·경남서부내륙·서해5도 1~3㎝로 내다봤다.

특히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에 눈이 많이 오는 곳은 15㎝ 이상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충청내륙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는 비 또는 눈이 지면에서 얼면서 도로에 살얼음이 끼기도 하겠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 항공기와 여객선이 운행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운항정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 기온은 2~9도로 전날(0.1~10.3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22일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하루새 5~10도 뚝 떨어지겠으며 23일에는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까지 충남·호남·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

한파와 대설이 연일 이어지며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해야 한다.

바람은 이날 오후부터 점차 거세지겠다.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 밤부터, 서해안·동해안·제주는 22일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으로 기록될 정도로 강풍이 불겠다. 다른 해안과 내륙도 순간풍속이 시속 55㎞ 내외에 달할 정도로 바람이 세차겠다.

태백산맥 동쪽은 서쪽에 견줘 강수량이 적어 대기가 건조한 상태가 유지되겠다.

강원영동과 경상동부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졌다. 대기가 건조한 상황에서 바람이 세게 불기 때문에 큰불이 나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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