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규 원자력硏 원장 “교과과정 탈핵으로 도배… 전담부서 설치해 실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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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과정이 탈핵 내용으로 도배 돼 있다. 교과서 조사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은 시정할 것이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신임 원장이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국민적 인식 개선을 위해 교과과정을 살펴보겠다고 21일 밝혔다.
주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자력에너지 이용 촉진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사명"이라며 "원자력연구원은 교과 과정에 올바른 사실을 전파하고 잘못 알려진 사실은 바로잡아 국민의 인식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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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과학연구소 중심 ‘원자력 연구 메카’ 구상
“안전성보다 미래지향적 연구 집중”
“교과과정이 탈핵 내용으로 도배 돼 있다. 교과서 조사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은 시정할 것이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신임 원장이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국민적 인식 개선을 위해 교과과정을 살펴보겠다고 21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 윤석열 정부 기조에 맞춰 원전에 대한 사회인식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주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자력에너지 이용 촉진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사명”이라며 “원자력연구원은 교과 과정에 올바른 사실을 전파하고 잘못 알려진 사실은 바로잡아 국민의 인식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과서 내용을 분석할 전담 부서를 만들어 잘못 전파된 원자력 관련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할 것이다. 교과서 내용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는 교육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원장은 원자력 발전량을 늘려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원자력연구원 설립 목적은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다. 원자력은 수입의존도가 92%에 달하는 석유·가스·석탄에 비해, 수입의존도가 5% 정도인 준국산에너지”라며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25년 완공 예정인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통해 원자력 분야 연구개발에 제2의 도약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SMR(소형 모듈 원자로)과 같은 선진 원자로를 확보하고, 한국수력원자력·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함께 원자력 연구개발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주 원장은 연구원들에게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안전성에 치중한 연구보다는 연구원들의 능력을 살려 차세대 원자로를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궁극적으로는 원자역연 미래전략본부를 통해 국가 원자력 전략을 기획하는 연구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구원들에게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세계적 수요가 많은 SMR을 수출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연구원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면서, 전략적인 접근을 할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장은 이달 13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임시이사회에서 원자력연구원 원장에 선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대선에 출마한 직후 첫 공식 행보로 주 원장을 찾아가기도 했다. 윤석열 캠프에서는 원자력·에너지 정책분과장을 맡으며,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백지화’ 정책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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