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메시 월드컵 우승-조코비치 추방 등 10대 스포츠 뉴스 선정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AFP 통신이 20일(한국시간) 올해 가장 뜨거웠던 스포츠계 뉴스 10개를 선정했다.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시간순으로 나열한 '10대 뉴스'는 1월 열린 호주 오픈 출전이 무산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소식으로 시작했다.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올해 호주오픈 출전이 불발됐다. 그는 대회 출전을 위해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지만 백신 미접종 문제로 입국이 불허됐다.
결국 대회 개막 전까지 그는 호주 연방 정부와 법정 소송을 벌였지만 끝내 추방됐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출전도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문제로 불발됐다. 현재 호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입국 문제는 한층 유연해졌다. 그는 내년 1월 열리는 호주오픈은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진 뉴스는 2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금지 약물 파동'을 일으킨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의 소식이다. 러시아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이었던 발리예바는 유력한 올림픽 금메달 후보였다. 그러나 2021년 12월 제출한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발리예바는 만 16세 이하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올림픽 출전 자격은 유지됐다. 그러나 큰 논란 속에서 치러진 여자 싱글에서 흔들렸고 결국 최종 4위로 메달에 실패했다.
올해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했다.
'추락한 천재 소녀'가 된 발리예바는 국내 대회와 아이스쇼에만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발리예바의 선수 자격 4년 정지 징계를 요구했다.
호주의 크리켓 선수 셰인 워른이 지난 3월 53세의 나이에 심장 마비로 사망한 일도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네 번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각종 국제 대회 출전 금지다. 이 문제로 러시아 축구 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지역 예선에 나서지 못했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남자프로테니스(ATP)와 여자프로테니스(WTA) 등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투어에 출전하는 것을 허락했다.
그 다음을 장식한 뉴스는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이 경기에서 가짜 입장권을 가진 팬들이 입장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고 경찰이 출동하면서 경기 시작이 36분 지연됐다.
올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FC가 맞붙었고 레알 마드리드가 정상에 올랐다.
6월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미국 대표로 출전한 아니타 알바레스는 경기 중 의식을 잃었다. 자칫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 안드레아 푸엔테스 코치가 풀에 뛰어들어 알바레스의 생명을 건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갈등을 빚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출범도 10대 뉴스로 꼽혔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의 막대한 지원을 받으며 출범했고 더스틴 존슨(미국)은 출범 첫해 막대한 수입을 올렸다.
9월 '테니스의 전설'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은퇴한 것도 올해의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페더러는 이달 열린 레이버컵 복식 경기를 끝으로 코트를 떠났다. 윌리엄스도 올해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에서 '라스트 댄스'를 펼쳤다.
노르웨이 체스 선수인 망누스 카를센이 미국의 한스 니만에 대해 '부정 체스 의혹'을 제기한 뉴스도 10대 뉴스로 올랐다.
겨울에 열려 화제를 모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소식이 '올해의 10대 스포츠뉴스' 마지막을 장식했다.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특히 리오넬 메시(PSG)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마지막 목표였던 월드컵 우승의 꿈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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