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제’ 최민정, 2022 MBN 여성스포츠대상 수상

박찬형 MK스포츠 기자(chanyu2@maekyung.com) 2022. 12. 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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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주년을 맞은 2022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4,성남시청)에게 돌아갔다.

최민정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MBN 이동원 대표이사와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 상금 1000만 원과 상패, 부상을 함께 받았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관왕에 올랐던 최민정은 지난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베이징 대회 활약으로 동계올림픽 통산 메달 5개를 기록, 동계올림픽 역대 한국 선수 최다 메달 공동 2위가 됐다. 또 최민정은 4월 세계선수권에서도 날아올랐다. 4년 만에 대회 4관왕이자 한국 여자 선수 최다 우승 신기록인 개인 통산 4번째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2021~2022시즌을 눈부시게 장식한 최민정은 지난 10월 제60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에 이어 마침내 MBN 여성스포츠대상의 영광까지 차지했다.

사진=MBN
최민정은 이번 수상으로 MBN 여성스포츠대상 최다 수상자란 기록을 남겼다. 최민정은 2015년 1?2월 통합 MVP, 2016년 3월 MVP, 2016년 탑플레이어상, 2017년 10월 MVP, 2017년 대상, 2018년 1?2월 통합 MVP, 2018년 특별상을 받았다. 올해 1?2월 통합 MVP에 이어 2022년 대상까지 받으며 MBN 여성스포츠대상 역사에 대상을 두 번 받은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대상을 수상한 최민정은 “최고 권위의 상을 받아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쇼트트랙 대표팀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 스포츠인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한국 여자축구의 전설’ 지소연이 수상했다. 지소연은 2021~2022시즌 첼시 위민의 FA컵 2연패와 정규리그까지 시즌 2관왕을 이끈 뒤 지난여름 잉글랜드와 미국 구단들의 영입 제안을 고사하고 수원FC 위민에 전격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바, 부와 명예를 뒤로한 채 한국 여자축구에 헌신하기 위한 귀향이었다.

지난달 발목 수술 후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지소연은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겠다”며 “후배들과 함께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은 한국 펜싱 여자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오른 에페 간판 송세라와 2022년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이소영이 공동 수상했다.

또 페어플레이상은 비유럽 팀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18세 이하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영플레이어상은 김연아 이후 17년 만에 주니어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을 목에 건 신지아에게 돌아갔다. 인기상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스포츠클라이밍의 서채현, 챌린지상은 불가능은 없다는 걸 보여 준 휠체어펜싱 권효경이 받았다. 여기에 포스코에너지 탁구단의 한국프로탁구리그 원년 코리아리그 여자부 통합우승을 지휘한 전혜경 감독이 지도자상을, 유리천장을 깬 하키 국가대표 출? 이진숙 동아오츠카 상무가 공로상을 각각 받았다.

한편,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고자 지난 2012년 제정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코리아가 후원한다.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 MVP로 선정하며, 1년 동안 국내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시상해왔다. 런던올림픽 양궁 2관왕에 오른 기보배가 1회 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회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3회 손연재(리듬체조), 4회 박인비(골프), 5회 장혜진(양궁), 6회 최민정-심석희(쇼트트랙), 7회 정혜림(육상)-나아름(사이클), 8회 고진영(골프), 9회 김연경(배구) 10회 안산(양궁) 선수 등 그 해 최고 스타들이 영예를 안으며 국내 최고 권위의 여성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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