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13P-13R-13A’ 덴버, 멤피스 잡고 서부 1위 등극[NBA]

김하영 기자 2022. 12. 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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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요키치가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게티이미지 제공



덴버 너게츠(이하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27·세르비아)가 승리로 향하는 농구 강연을 선보였다.

덴버는 21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볼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2-23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이하 멤피스)를 105-91, 14점 차로 이겼다. 이로써 덴버는 19승 12패가 됐고 서부 콘퍼런스 1위에 등극했다.

덴버는 이날 경기에서 애런 고든이 24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요키치가 13득점 13리바운드 13어시스트 2스틸, 브루스 브라운이 1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멤피스는 자 모란트가 35득점 10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에 패배로 빛이 바랬다.

덴버는 1쿼터 종료 5분 전까지 주전들이 모두 활약하면서 21-6 스코어런을 해냈다. 멤피스는 모란트가 분전해 쫓아가는 듯했으나, 본즈 하일랜드가 벤치 선수들이 섞인 구간을 압도하면서 35-14, 19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멤피스는 2쿼터 초반에 자렌 잭슨 주니어가 연속 5득점으로 올렸으나 곧바로 3파울을 범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이에 멤피스는 잭슨 주니어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는 멤피스의 실점 억제력이 저하됐다는 것을 의미했다. 덴버 크리스찬 브라운과 브루스 브라운이 속공 득점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쌓아갔고 55-40, 15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양 팀은 3쿼터 초반에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덴버는 분위기를 추스른 뒤 멤피스의 허약한 트렌지션 수비를 공략해나갔다. 요키치는 이 과정에서 번뜩이는 패스로 브루스 브라운과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의 속공 득점을 연결 지었다. 이에 멤피스는 모란트의 눈물겨운 분전 속에 추격하는 점수를 생산했다. 덴버는 또다시 속공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84-71, 23점 차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덴버는 4쿼터 초반에 멤피스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이른 시간에 작전타임을 불러 흐름을 끊었다. 멤피스는 요키치가 쉬는 구간에 모란트를 투입해 쫓아가는 점수를 생산해냈다. 그러나 멤피스는 좋은 수비로 덴버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어이없는 실책으로 상대에게 쉬운 점수를 내줬다. 그러자 덴버는 경기 종료 8분전에 경기를 매듭짓기 위해 요키치를 투입했다.

요키치는 투입되자마자 제프 그린과의 2대2 게임으로 쉬운 득점을 만들어냈고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다만, 멤피스도 브랜든 클락과 잭슨 주니어가 분전하면서 점수를 9점 차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러자 요키치는 트렌지션 상황에서 코너에 홀로 있는 고든에게 패스를 건네면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모란트가 경기 종료 3분 전에 3점슛을 만들어내자 그린은 속공 덩크를 꽂아 응수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요키치는 고든과의 투맨 게임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 멤피스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후 덴버는 105-91, 14점 차로 멤피스에 승리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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