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연구개발 100조 시대` 개막…GDP 대비 세계 2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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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지난해 '연구개발(R&D)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연구개발비는 102조1352억원으로, 전년(93조1000억원)보다 9조636억원(9.7%) 증가했다.
우리나라 연구개발 투자는 민간과 외국에서 투자한 금액이 78조403억원으로, 전체 연구개발비의 76.4%를 차지해 기업 등 민간이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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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이 76% 차지...매출 상위 10대 기업 편중
우리나라가 지난해 '연구개발(R&D)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정부와 민간의 R&D 비용을 합한 것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사상 처음이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연구개발비는 102조1352억원으로, 전년(93조1000억원)보다 9조636억원(9.7%)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96%로,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권 수준이다.
우리나라 연구개발 투자는 민간과 외국에서 투자한 금액이 78조403억원으로, 전체 연구개발비의 76.4%를 차지해 기업 등 민간이 주도했다. 단계별 연구개발비를 보면 개발연구가 65조5647억원(64.2%)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응용연구 21조4704억원(21%), 기초연구 15조1002억원(14.8%) 등의 순으로 나타나 개발연구를 중심으로 연구활동이 이뤄져 왔다.
주요국 대비 기초연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15.1%), 일본(12.3%)과 비슷하고, 프랑스(22.7%), 영국(18.3%)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나라의 총 연구원 수는 58만6666명, 상근 상당 연구원 수(FTE)는 47만728명으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였다. 경제활동 인구 1000명 당 연구원은 16.7명, 인구 1000명 당 연구원 수는 9.1명으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기업에서 수행한 연구개발비는 80조8076억원(공공연구기관 12조원, 대학 9조3000억원)으로 전체 연구개발비의 79.1%를 차지했으며, 연구인력은 42만9465명(공공연구기관 4만2566명, 대학 11만4635명)으로 전체 연구원의 73.2%에 달했다.
특히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의 경우 기업 전체 연구개발비의 47.1%, 기업 전체 연구원의 20.1%를 점유하고 있어 연구개발활동이 상위기업에 편중돼 있었고, 상위 10개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연구개발활동을 수행하는 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총 7만3326개 기관을 대상으로 연구개발비와 연구개발인력 현황에 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에 따라 실시됐다.
조사 결과는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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