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력에 무게…한화 ‘새 외인 타자’ 오그레디 영입, 외인 구성 완료
프로야구 한화가 외인 타자를 새로 영입하며 내년 시즌 외인 구성을 마쳤다.
한화는 21일 미국 출신의 우투좌타 외야수 브라이언 오그레디(30)와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총 9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오그레디는 2022시즌 뛰었던 외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32)보다 장타력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혁 한화 단장은 “오그레디는 파워를 갖춘 외야수”라며 “좌익수, 우익수는 물론 중견수 수비까지 가능하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한화는 오그레디에게 20홈런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오그레디는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구단 소속으로 2019시즌 28홈런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7시즌 통산 658경기에 나가 91홈런 95도루를 기록했다. 빅리그에서도 3시즌 동안 62경기에 나서 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2022시즌은 일본에서 활약했다. 오그레디는 한화가 지난 18일 영입한 새 외인 투수 버치 스미스(32)와 함께 올해 세이부에서 뛰며 15홈런을 쳤다. 손 단장은 “일본 세이부에서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중심 타선에서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는 경험을 쌓았는데, 그 경험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훈련 태도가 성실하며 새로운 나라의 문화를 존중할 줄 아는 야구 외적으로도 좋은 선수라고 파악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그레디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ESPN에서 중계한 KBO리그 경기를 꽤 챙겨봤다”며 “그때부터 한국 야구와 그 분위기를 경험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그레디는 이어 “한화에 대해 조금 찾아봤다. 대전 홈 경기장이 매우 멋져 보였고, 열정적인 팬들이 있었다. 하루 빨리 그 곳에서 팬들의 응원 속에 경기해보고 싶다. 그리고 오랜만의 가을 야구를 위한 도전도 기대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그레디를 포함해 스미스, 펠릭스 페냐(32) 3명의 외인 선수들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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