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밀리 독서 리포트 2022′ 발간…올해 키워드는 ‘과몰입’

이소연 기자 2022. 12. 21. 14: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밀리 독서 리포트'는 1월부터 10월까지 밀리의 서재 회원들의 독서 데이터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해석한 자료로, 2020년부터 매해 발간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밀리 독서 리포트'를 통해 올해 사랑받은 장르와 소재, 포맷, 콘텐츠 소비 특징을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빅데이터로 한 해의 독서 트렌드를 분석한 ‘밀리 독서 리포트 2022′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밀리 독서 리포트’는 1월부터 10월까지 밀리의 서재 회원들의 독서 데이터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해석한 자료로, 2020년부터 매해 발간하고 있다.

2022년 밀리의 서재 이용자 특성을 살펴본 결과, 성별로는 여성이 57.8%, 남성이 42.2%로 여성 비중이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31.8%와 25.3%를 기록했다. 전체적인 서비스 이용 시간은 작년과 비슷했고, 책을 가장 많이 읽은 시간은 밤 9시에서 10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9시가 뒤를 이었다.

밀리의 서재는 ‘밀리 독서 리포트’를 통해 올해 사랑받은 장르와 소재, 포맷, 콘텐츠 소비 특징을 공개했다. 2022년에는 대중들이 흡인력 있는 스토리에 주목하며 콘텐츠 업계 전반에 ‘과몰입’이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밀리의 서재에서도 추리·스릴러 장르가 큰 사랑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밀리의 서재 소설 분야 서재 담은 수 상위 100권 중 추리·스릴러가 30권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 중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해당 작가의 평균 완독할 확률은 82%로 소설 전체 평균 대비 약 15%p 높았다.

인기 도서의 ‘소재’는 회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연관을 바탕으로 사회적 현상에 따라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열풍이 불며 주식 관련 책이 경제경영 분야 상위권을 독식했던 지난해와 달리, 증시 시장이 얼어붙은 올해에는 ‘돈의 속성’, ‘부의 추월차선’ 등 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다룬 도서가 인기를 끌었다. 또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하락하기 시작한 6월을 기점으로 밀리의 서재에서 부동산 키워드의 검색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콘텐츠 포맷 측면에서는 숏폼 독서 콘텐츠의 영향력이 입증됐다. 밀리의 서재 챗북 및 연재형 밀리 오리지널의 이용자 연령대를 살펴본 결과, 평소 숏폼 플랫폼을 애용하는 2030 세대에서 60% 이상의 이용률을 보였으며, 40대 또한 20% 이상의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평균 34분의 완독 시간을 보이는 챗북 인기 카테고리로는 소설을 필두로 경제경영, 자기계발이 뒤를 이었다. 6분 내외로 완독 가능한 연재형 밀리 오리지널에서는 자기계발, SF, 에세이 순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 밖에 올해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는 활발한 도서 지적 재산권(IP)의 활용을 꼽았다. 밀리의 서재는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로 등극한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전자책, 오디오북, 챗북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지니뮤직과 함께 배우 오연서, 이수혁 주연의 오디오 드라마를 선보이는 등 전략적인 IP 활용으로 확장된 독서 경험을 이끌었다. 실제로, 해당 작품을 감상한 이용자들의 콘텐츠 타입별 이용 비중을 조사한 결과, 4명 중 1명은 두 개 이상의 타입으로 감상했다.

김태형 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올해 어려운 사회 경제적 상황 속에서도 많은 독자들이 책을 통해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한 에너지를 얻었다”라며 “밀리의 서재는 활자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 타입을 아우르는 전략으로 작품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보다 많은 독자들이 책과 만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