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아동 성추행 논란, 방심위 민원 폭주 “2900여건 접수”

김명미 2022. 12. 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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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 아동 성추행 논란과 관련,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측 관계자는 12월 21일 뉴스엔에 "오늘(21일) 오전 10시까지 '결혼지옥' 20회 방송분에 대한 항의 민원이 2,900여 건 정도 접수됐다"고 밝혔다.

많은 시청자들이 방심위에 민원을 접수하며 '결혼지옥' 제작진의 사과와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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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 아동 성추행 논란과 관련,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측 관계자는 12월 21일 뉴스엔에 "오늘(21일) 오전 10시까지 '결혼지옥' 20회 방송분에 대한 항의 민원이 2,900여 건 정도 접수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결혼지옥'에서는 '고스톱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2년 전 결혼한 부부는 아내의 7살 딸을 두고 양육관 차이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었다.

특히 7살 딸은 새아빠인 남편을 '아빠'가 아닌 '삼촌'이라고 부르는 상황이었다. 딸은 새아빠에 대해 "삼촌은 괴롭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남편은 "사랑해서 한 애정 표현이었는데, 아이가 받아들일 때는 괴롭힘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공개된 남편의 장난은 '사랑해서 한 애정 표현'이라기에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다리 사이로 7살 의붓딸을 끌어안는가 하면, 양 손으로 가슴과 엉덩이 등 신체 부위를 만지기도 했다. 딸은 계속해 "놔달라"고 소리 지르며 괴로움을 호소했지만, 남편은 딸을 놓아주지 않았다. 이 중에서 유독 남편이 자주 하는 장난은 손가락으로 엉덩이를 찌르는 행위. 아내는 "주사 놓지 마"라며 말렸고, 딸은 "삼촌 싫다"고 외치며 온몸으로 강하게 손길을 거부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방송 이후 남편의 행동이 아동 성추행이라는 지적이 쏟아지자 제작진은 VOD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태. 많은 시청자들이 방심위에 민원을 접수하며 '결혼지옥' 제작진의 사과와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또 일부 시청자들은 경찰청 스마트 국민 제보를 통해 해당 사안을 가정 폭력으로 신고하기도 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인증샷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결혼지옥'은 오은영 박사가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사진=MBC)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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