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면했다…카타르서 상의 벗은 아르헨 여성들 인스타 보니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관중석에서 상의를 탈의했던 두 아르헨티나 여성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은 이 여성 관중들이 체포 위기를 면했으며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들의 모습은 지난 18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 관중석에서 포착됐었다. 이때 경기장에서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승패를 냈다. 우승컵은 아르헨티나의 차지가 됐다. 이는 아르헨티나에게는 36년 만의 우승이었고, 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에게는 5번째 도전 끝에 거머쥔 값진 우승이었다.
우승 직후 관중석에 있던 아르헨티나 팬들 또한 환호했는데, 이때 두 여성이 상의를 완전히 벗은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여성들의 양쪽 가슴에는 아르헨티나 국기가 그려져 있었고, 이들의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도 잡혀 그대로 송출됐다.
이를 두고 여러 외신들은 “여성들이 체포돼 징역형 등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는 이슬람 문화권에 속해 여성에 대한 복장 규율이 엄격한 국가 중 하나로, 여성이 타이트하거나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와 달리 뉴욕포스트는 “두 여성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귀국길에 오른 모습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경기 시작 전 가슴에 국기를 그려넣는 모습, 자신에 대한 뉴스 기사 등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뉴욕포스트는 “이들이 카타르의 규칙을 어기고도 가혹한 징계를 피한 유일한 케이스는 아니다”라며 크로아티아 관중인 이바나 놀 또한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바나 놀은 미스 크로아티아 출신 모델로,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파격적인 노출 의상을 입고 관중석에 나타나 여러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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