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캄보디아 임차일리 부총리 명예박사 학위 수여
21일 영남대에 따르면 지난 20일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임차일리 부총리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이 열렸다.
임차일리 부총리는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 농촌개발부 장관 등을 역임하고 2008년부터 부총리 겸 농업농촌개발위원회(CARD) 위원장을 맡아 캄보디아 사회경제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그는 영남대와 캄보디아 정부·공공기관, 대학 등과의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임차일리 부총리와 영남대의 인연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그 해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영남대에 직접 도움을 요청했고 이듬해에는 캄보디아 정부 대표로서 각 부처 장·차관급 인사를 이끌고 영남대를 찾아 새마을운동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당시 이들을 위해 특강을 한 교수가 바로 최외출 현 영남대 총장이다.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발전경험이 캄보디아의 사회 변화와 경제적 발전을 위해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캄보디아에서는 영남대로부터 전수받은 새마을개발 모델이 국가개발 정책에 반영돼 추진되고 있다. 캄보디아식 새마을운동이 뿌리내리게 한 주인공이 임차일리 부총리다. 그는 새마을개발 모델을 캄보디아의 농업 발전과 농촌 개발을 위한 주요 정책과 국가 전략에 도입하고 있다.
임차일리 부총리는 이날 학위 수여식에서 “지난 11월 캄보디아가 주최한 2022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저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해 준 영남대에 깊이 감사한다”며 “제가 받은 명예박사 학위는 양국 간 교류와 우호 관계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에서는 올해에만 두 번째 국가 지도자급 인사가 명예박사학위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 사무총장도 영남대에서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식량 원조 및 식량 안보 환경 개선을 통해 전 세계 빈곤 퇴치와 기아 종식에 기여한 공로다.
특히 하버드대 출신으로 영남대에서 새마을국제개발학 박사 학위를 받은 WFP 기니사무소 소장을 비롯해 다수의 서울대 출신들도 현재 영남대에서 새마을국제개발학 박사 학위를 받았거나 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지도자와 국내외 명문대 출신 주요 인사들이 앞다투어 영남대에서 학위를 받은 이유는 영남대가 학문화한 ‘새마을국제개발’ 분야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영남대는 지난 40여 년 동안 새마을국제개발 분야에서의 교육·연구 성과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박정희새마을연구원,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국제개발협력원, 새마을국제개발학과 등 학부와 대학원 과정은 물론 연구원과 교육연수 전문기관 등을 설립해 새마을운동을 학문으로 정립하고 새마을국제개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최외출 총장은 “전 세계 수많은 국가와 기관들이 영남대에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발전 경험 공유를 요청하고 있다”며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품격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영남대도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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