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IB 교육 중장기 로드맵’ 발표… 부산형 모델 현장 적용

2022. 12. 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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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이 'IB교육 중장기 로드맵'을 21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대비하는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도입기-발전·확산기-정착기' 등 로드맵을 구성하고 부산형 IB교육 모델을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시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2곳을 '내년 IB연구학교'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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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기-발전·확산기-정착기 시기별 계획
IB 학교, 질문 기반 수업·서술형 절대평가
부산시교육청 관계자가 ‘IB교육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이 ‘IB교육 중장기 로드맵’을 21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대비하는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도입기-발전·확산기-정착기’ 등 로드맵을 구성하고 부산형 IB교육 모델을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 바칼로레아)교육은 국제바칼로레아기구(스위스, 비영리교육재단)가 주관한 국제공인교육과정으로 수업은 프로젝트형·토론형으로 진행되고 평가는 논술형·절대평가 체제로 이뤄진다.

먼저 도입기(2023~2024년)에는 ▲인프라 구축·제도적 운영 기반 조성 ▲초·중학교 대상 IB연구학교 운영 ▲교육공동체의 공감대 형성 ▲교원 역량 강화 등 IB교육을 위한 환경 조성과 구성원의 인식 확산에 힘쓴다.

발전·확산기(2025~2027년)에는 IB교육 업무·제도 내실화, IB연구학교 운영 결과 분석·피드백 등을 통해 IB교육의 장점을 발전시켜 부산 교육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IB채점관과 IBEN(IB공식 전문가) 등 IB 전문 교원을 집중적으로 양성해 수업·평가 혁신을 위한 인력풀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IBDP는 오는 2024년부터 누적될 일반고 IBDP 이수 학생의 국내 대학 진학 현황과 이수 결과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해 2025년 이후 본격 운영한다. 또한 IB연구학교의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일반화하는 데 주력한다.

정착기(2028년 이후)에는 부산형 IB교육 모델을 본격적으로 현장에 적용·안착시켜 IB교육 도입의 궁극적인 목적을 실현한다. 수업·평가의 혁신과 함께 교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교육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교육청은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기 전 ‘IB교육’ 도입을 위한 공감대 형성·기반 조성에 힘써왔다.

시민을 대상으로 ‘부산 IB를 이야기하다’ 교육 포럼 개최, 교육전문직과 교사 대상 연수, 학부모 대상 공론화 마당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왔다. 또 지난달 7일 IBO와의 의향서 교환을 통해 IB교육 도입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시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2곳을 ‘내년 IB연구학교’로 발표했다. 연구학교는 추가 모집을 거쳐 추후 최종 선정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IB연구학교로 선정되면 질문 기반 수업, 탐구 중심 교육활동, 서·논술형 절대평가를 특징으로 하는 IB 학교의 질 관리를 위해 수업과 평가의 혁신이 필수다. IB의 엄격한 학교 운영 매뉴얼과 수업·평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모든 교원이 IB 공식 연수를 참여해야 인증학교가 될 수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신뢰를 얻은 IB의 채점 시스템을 활용해 자체적인 채점 시스템 구축과 채점관 양성도 가능해지는 등 공교육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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