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징후 감지해 탑승자 보호”…벤츠, ‘프리세이프’ 도입 20주년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2. 12. 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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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징후 감지해 탑승자 보호”…벤츠, ‘프리세이프’ 도입 20주년 [사진제공=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충돌징후를 감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기술 ‘프리세이프’를 양산차에 도입한 지 20주년을 맞았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2년 S클래스 탑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프리세이프는 차량 내 능동적 안전 시스템을 통해 사고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는 동시에 이 정보를 안전 시스템에 공유해 작동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충돌 사고 징후가 포착되고, 실제 충돌이 일어나기 전까지 약 0.2초의 시간을 활용해 탑승자를 보호하는 게 특징이다.

프리세이프는 브레이크 어시스트 및 차체자세제어장치(ESP)를 통해 급브레이크, 강한 오버스티어 또는 언더스티어, 위험한 스티어링 조작 등의 사고 위험을 감지할 경우, 1/1000 초 내에 전자 제어 장치에 관련 정보를 보낸다.

이후 시스템이 스스로 탑승자의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루프와 창문을 닫아주고, 탑승자의 좌석 위치를 바로잡아 에어백이 팽창하기 위한 최적의 상태로 맞춰주는 등 부상을 최소화하고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

벤츠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사진제공=벤츠코리아]
디스트로닉 플러스 및 브레이크 어시스트 플러스가 탑재된 차량에서 프리세이프는 단거리 레이더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사용한다. 앞 범퍼의 센서는 충돌 전 가장 마지막 순간에 앞 좌석 벨트에 장력을 줘 충돌 시 운전자와 앞좌석 승객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줄인다. 또 시트 쿠션과 좌석 등받이에 있는 에어 챔버를 즉시 작동시켜 승객을 감싸며 지지한다.

2016년에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를 E클래스(W213)와 함께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는 임박한 측면 충돌이 감지되는 즉시 시트 양쪽의 지지대인 사이드 볼스터의 에어 챔버를 부풀려 탑승자를 차량의 도어에서 중앙 방향으로 이동시켜 충격 흡수 공간을 확보한다.

2020년 더 뉴 S클래스(W223) 출시와 함께 더욱 업그레이드된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는 측면 충돌을 감지하면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 기능을 통해 차체를 약 80mm까지 올려, 충격을 차량 하부의 단단한 구조물로 유도하고 탑승자가 받는 충격을 줄여준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무사고 주행(Accident-Free Driving)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가는 벤츠는 지난 20여년 동안 계속해서 프리세이프를 발전시키며 능동적, 수동적 안전의 경계를 허무는 자동차 안전의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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