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추락 위기-헬기 탈출-사망자 발생… 위험천만했던 아르헨 카퍼레이드

이정철 기자 2022. 12. 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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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년만에 월드컵 우승컵을 들고 개선장군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몰려든 구름 인파에 예정된 카퍼레이드를 중단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서 우승 기념 축하 카퍼레이드를 시작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1일(한국시각) "행사 중 건물 지붕 위에 올라가 아르헨티나 선수단을 환영하던 20대 남성이 지붕이 무너지면서 추락해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사망했다"고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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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36년만에 월드컵 우승컵을 들고 개선장군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몰려든 구름 인파에 예정된 카퍼레이드를 중단했다. 리오넬 메시(35)와 선수단은 헬기로 갈아탔고 행사는 마무리됐다.

ⓒAFPBBNews = News1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3-3 접전 후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축구계 진정한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로 떠오른 메시는 20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공항에 도착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리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서 우승 기념 축하 카퍼레이드를 시작했다. 밀려든 인파 속에 차량은 빠르게 전진하지 못했고 5시간 가까이 거북이걸음을 이어갔다.

안전 문제도 컸다. 도시 곳곳에 낮게 내려앉은 전선과 통신선이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머리를 노렸다.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 로드리고 데 폴 등은 전선에 얼굴이 감길 뻔했다. 허리를 숙이고 몸을 낮추면서 불상사를 피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전선이 머리를 쓸고 지나가 모자를 잃어버리기도 했다.

ⓒAFPBBNews = News1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위험한 도전도 계속됐다. 고가다리 위에서 지붕을 제거한 선수단의 퍼레이드용 차량으로 2명이 잇따라 뛰어내리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1명은 버스 위에 안착했지만, 나머지 1명은 버스를 놓치고 버스 뒤 도로 위로 낙하했다.

당국은 급히 모든 일정을 변경했고, 선수들은 버스에서 내려 헬기로 갈아타고 오벨리스크 상공을 지나는 '공중 퍼레이드'를 한 뒤 행사를 마쳐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1일(한국시각) "행사 중 건물 지붕 위에 올라가 아르헨티나 선수단을 환영하던 20대 남성이 지붕이 무너지면서 추락해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사망했다"고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36년만에 얻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반가운만큼 위험천만했던 카퍼레이드였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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